< 러시아 해군이 IS를 공격하기 위해 함대지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
러시아가 IS를 공격하기 위해서 발사한 미사일 관련 영상이 10월 7일 유투브에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는 러시아판 토마호크 미사일로 불리는 함대지 미사일 3M-14 미사일 26발을 발사하여 IS의 근거지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 해군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에는 러시아 군함들이 항해하는 모습이 나오며, 승조원들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나온다.
또,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을 장거리에서 촬영한 모습과 초근거리에서 찍은 영상이 번갈아 나오며 미사일이 이동하는 항로 등이 그래픽으로 나와 러시아가 어떤 루트를 통해서 IS 근거지를 공격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미사일이 불꽃을 뿜으면서 연속적으로 발사되는 모습이 촬영된 이 영상은 러시아의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IS 근거지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 3M-14 미사일은 사거리가 1500km~2500km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공격을 받은 목표물에서 연기가 나는 영상도 포함되어 있어 이 영상이 만들어진 목적이 무엇인지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제 봉쇄가 시작되자 방산수출을 확대하여 경제위기를 뚫고자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 해군이 IS를 함대지 미사일로 공격하는 영상을 기획하여 촬영 후, 공개한 배경에는 러시아산 무기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의도도 다분히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방부, 러시아 영상 분석하여 대북심리전 및 방산제품 수출에도 활용해야
이 영상을 보면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사거리 500km~1500km의 순항미사일과 사거리 500km 탄도미사일로 북한 전역을 초토화시킬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에 맞서기 위해서는 우리 군도 장거리 미사일을 연속으로 발사하여 목표지점을 타격하는 영상을 촬영하여 북한 지역에 널리 배포하는 등의 심리전을 펼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 동안 우리 군이 공개한 미사일 발사 영상은 발사 장면과 목표지점 낙하 장면만 나와 있어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있어 왔다. 러시아 해군의 영상을 분석하여 대북 심리전 영상을 만들고, 방산수출에도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