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칼리브'로 불리는 신형 SSN-30A 미사일을 지난 8월 초에 시험발사에 성공하고 전력화를 서두름에 따라 주변국들이 긴장을 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약 1500km에 달하며 핵탄두 및 재래식 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매우 위협적인 것이다. 그러나, 이 미사일은 잠수함 및 함정에 탑재되어 발사되며 해상표적 및 지상표적을 모두 타격할 수 있기에 사실상 사거리는 무제한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국은 1987년 미국 레이건 대통령과 소련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체결한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를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과 소련 양국은 이 조약체결에 따라 사거리 500~5,500km인 미국 퍼싱II 미사일과 GLCM 미사일 그리고 구소련의 SS-20,SS-40, SS-5 미사일 2619발을 3년에 걸쳐 폐기하기로 한 바 있다. 이 미사일이 전력화가 된다면 유럽 각국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동아시아 지역에 배치된 미군에게도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