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1일 “동해에서 북한 무장 어선이 자동소총 사격 자세로 일본 어업 단속반을 위협하며 50분간 대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주변에서의 오징어 고기잡이가 6월부터 본격화된다. 일본 서쪽의 이시카와현(石川県) 앞바다에서는 일본 수산청의 어업단속배가 북한 배로 보이는 괴선박으로부터 자동소총 사격 자세를 취하는 행동을 보고 물대포로 방수하며 대응하고 있다. 일본 수산청에서는 이후, 단속선(團束船)의 방탄화(防彈化) 등 무장 배에의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能登半島)에서 북서쪽 약 300km에 있는, 오징어와 게의 풍어장 야마토타이(大和堆:얕은 바다 어장) 주변에서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지만, 2016년 이후, 북한의 국기를 건 목조 어선이 다수 출현하고 있다.
이 해역을 순찰하고 있던 일본 수산청의 단속선에 이변이 일어났다. 왼쪽 뒤에 엔진이 딸린 고무보트가 급접근해 왔다. 선상의 남자는 자동소총을 준비하고 있어서, 단숨에 긴장이 높아졌다. 단속배는 현장에서 떠나려고 했지만, 보트는 단속배의 주위를 도는 등의 위협 행위를 약 50분간이나 계속했고, 일본 어업 단속선은 물대포를 쏘며 대치하다가 철수했다.
(번역: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강영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