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민주정치회의는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통일부) 정문에서 동해로 귀순한 20대 탈북자 청년을 북한에 강제 북송한 사건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와 통일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 성명서 전문 >
살인북송 통일부 김연철 장관, 거짓 소설 발칙하다. 구속수사하라!
페스카마호 선상 학살범 스토리를 빼다박은 더 엉성한 소설로 국민을 속이지 마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1월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여 “지난 2일 나포한 북한 주민 2명은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 해군에 제압된 직후 귀순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으나 일관성 없어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추방했다.”고 밝혔다.
북한으로 송환되면 공개처형 당할 것을 뻔히 알고 있는 통일부가 살려달라 매달리는 귀순자들을 경찰까지 동원해 판문점에서 강제북송한 것은 미필적 고의에 따른 살인행위 즉, 살인북송에 다름아니다.
그뿐만 아니라 통일부는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소형 오징어잡이 목선에 19명이나 타고 있었다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일이며, 통상 3개 조로 나뉘어 8시간씩 근무하는 해상 작업 상황을 감안할 때, 한 팀에 최소 6명이 조업에 투입되는데 3명이 한 명씩 불러내어 16명을 차례대로 살해했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탈북한 귀순자들을 몰래 북송하고 조용히 넘어가려다 언론에 발각이 되자 통일부가 급하게 지어낸 거짓말에 다름아니다.
소설을 쓰려면 제대로 쓰라. 얼마나 다급했으면, 15m짜리 오징어잡이 목선이 동해상 북방한계선(NLL)을 오르락내리락하는데 그를 이틀이나 추격했다느니 사흘이나 군사작전을 했다느니 말 같잖은 소리를 늘어놓는가. 우리 해군함정들은 모두 종이배란 말인가.
김장관은 위 살인방조와 국민기만에 이어 국가의 적을 이롭게 한 여적의 혐의까지 지고 있다. 어제 끌려가 공개처형을 앞둔 귀순자 두 사람은 우리 국민이다. 숨 쉬는 것 말고는 모두 거짓말인 북한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다니 제정신인가. 귀순자들이 흉악범인지 오청성씨처럼 귀순용사인지 태영호 공사처럼 김정은의 기밀을 간직한 망명자인지 정밀한 조사 없이 어찌 안다는 말인가. 그럼에도 북한 말 그대로 살인범이라 우기며 살인북송을 자행한 김 장관은 도대체 그 죄를 어찌 감당하려 하는가.
문재인 정권은 먼저 조국 사태처럼 질질 끌다 일을 키우지 말기를 바란다. 김 장관을 보는 젊은 유권자들의 여론을 모르는가. 평양에서 목숨을 걸었던 우리 축구팀에게 “북한의 무관중 축구는 나름 공정하다.” 소리를 내뱉어 제2의 조국으로 불리는 이가 김 장관이다. 그를 무작정 품고 가다가 국민은 페스카마 호의 악몽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선장의 가혹 행위에 견디다 못해 3명의 북한 선원이 16명의 선원을 죽였다 했는데, 1996년 중국인 선원 6명이 선장의 가혹 행위를 견디기 어려워 라고 주장하며 한국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 그리고 중국 선원 1명 총 11명을 심야에 1명씩 불러내어 집단학살한 페스카마호 사건과 그 스토리가 똑같다. 그 살인마들을 끝까지 변호하여 이제까지 24년째 단 한 사람도 사형에 처해지지 않고 우리 국민의 세금을 축내게 만든 당사자가 북한 변호인으로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국민은 이 일을 가볍게 보지 않는다. 대한민국 건국 뒤 72년여 동안 미수복 지역 북한에 노예로 억류되었다 자유를 찾아 탈북한 우리 국민을, 이렇게 철저히 국민을 속이고 언론과 국회까지 바보로 만들며, 북한의 말만 듣고 살인북송한 여적질은 헌정사상 최초다. 제대로 된 나라라면 당장 탄핵절차에 들어가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국회는 당장 특검에 나서기를 바란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가 끝내 제 국민을 살인마들의 손에 쥐어주는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이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국회는 총선을 치르든 말든 아무 짝에 소용없는 장식물만 될 것이다.
먼저, 살인방조와 국민기만과 여적의 대죄 혐의를 받는 김 장관과 서 훈 국정원장과 정경두 국방부장관 세 사람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매우 엄격하게 구속수사를 이끌어내기 바란다. 그리고 그 세 사람이 지난 닷새 120시간 동안 무슨 짓을 했는지 그 행적을 분 단위로 소상히 밝혀 다시는 이 나라에 제 국민들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반생명 반인권 반민족 반민주 반통일 반평화 반국가의 국헌문란과 국정농단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3만3천 탈북동포들은 결연히 나서기를 바란다. 건국 최초로 제 국민을 살인지옥으로 버젓이 보내는 이 살인북송의 음모를 밝혀내고 그 책임자들을 처벌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어떤 탈북 귀순자들이든 이미 이 나라에 자리 잡은 탈북국민이든 그 목숨과 안전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다.
이에 한국자유민주정치회의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살리고 국민의 안전과 안녕을 되찾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국에서 7천5백만 대한민국 국민을 대변해 분연히 나서니 문재인 정권은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그 진실을 밝히며 책임자들을 처벌하는 일에 적극 협력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북한 살인정권에게 단 한 번이라도 나라답게 항의하여 두 귀순자가 공개처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 않고 자유대한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2019년 11월 8일
한국자유민주정치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