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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의연한 베트남, 그리고 한국...그 엄청난 차이

2000년간 중국의 침략에 투쟁해 온 베트남
중국에 대한 복종을 국책으로 정한 한국

베트남 빈그룹 및 Martial Research & Management의 주임경제고문으로 있는 가와지마 히로유키(川島 博之)씨가 11일, 일본 JBPRESS에 기고한 「ベトナムの 毅然とした対中措置、韓国との大きな違い」 -中国と戦ってきたベトナムと「服従」を国策とした韓国 - 라는 글을 통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응하는 베트남과 한국의 차이점에 대해 논평을 실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다. 이는 개인 뿐만아니라 국가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베트남과 한국의 대처 방식을 보면서 양국 국민감정의 차이를 찾아볼 수 있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자, 베트남은 1월 30일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과 중국-베트남 간 모든 항공노선을 정지시켰다. 그리고 국경에 위치한 랑선과 라오까이의 상업거래소 그리고 산악지역의 모든 통행로를 금지시켰다. 이미 베트남에 입국한 중국 관광객들은 1월 31일까지 강제귀국조치를 단행했다. 그 결과 현재 (3월 9일) 베트남의 국내 감염자 수는 20명 정도이고  사망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3월 9일이 되어도, 중국으로부터의 입국금지를 하지 않았다. 우한이 있는 후난성 이외 지역에서는 입국이 가능하다. 이러한 조치 덕분에 한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산일로에 있다. 한국이 중국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이유는 중국과의 밀접한 경제적 관계를 들 수가 있다. 


그러나 베트남 또한 중국과의 밀접한 경제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20%나 되며, 수입액은 30%를 점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다. 베트남으로 싱가포르나 홍콩을 통해 막대한 중국자본이 들어오고 있다. 다낭이나 냐쨩과 같은 관광지는 수많은 중국인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이번 사태로 베트남은 관광산업에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베트남은 한국과 같이 중국과 깊은 경제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중국에 확산되자 경제적 고려없이 바로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 한편 한국은 현재까지도 중국으로부터의 전면적 입국금지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도 중국에 나약한 한국이 한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한 일본에 대해선 강하게 반발하며 대응조치로 일본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국의 감염자수는 중국 다음으로 많다(3월 9일 기준). 따라서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일본으로부터의 입국은 제한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한국으로부터 입국은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베트남 뿐만 아니다. 중국도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한국은 중국이나 베트남에 항의하지 않는다. 


이러한 한국의 태도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문재인 정권이 좌익정권이고 친중 정권 때문이라 그런 것인가.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일본에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으나 현재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중국과는 꽤나 우호적인 인물이다. 그러한 공산당 서기장이 중국에 대해 매우 강경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보면, 정권 수뇌부의 개인적인 감정과 국가정책 결정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국의 박근혜 정부시절에도 지금의 문재인 정권과 비슷한 대응을 했었다고 생각한다. 


2000년간, 중국의 침략에 투쟁해 온 베트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비추어, 중국에 대응하는 베트남과 한국의 태도는 너무나도 다르다. 


베트남은 과거 2000년에 걸쳐 중국의 침략에 맞서 싸워왔다. 지금으로부터 2000년전, 중국 漢 시절에 중국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唐이 멸망할 때, 대륙의 혼란을 틈타 독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은 그 이후에도 베트남에 계속적으로 침략했었고 그때마다 베트남인들은 싸워왔다. 


한국인들도 베트남인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위협에 시달려왔다. 그런 위협에 베트남인들은 무력으로 대항하였지만, 한국인들은 전혀 다른 대응을 선택했다. 


한국인들은 중국에 복종하였고 중국인들의 기분이나 감정을 건드리지 않으려는 정책을 선택했다. 중국인들에게 복종해서라도 살아남겠다는 자세는, 조선시대가 되자 절대적인 국가정책이 되었다. 


조선인들은 중국(명,청)을 종주국으로 모시고, 그들의 뜻을 눈치껏 헤아리며 살아왔다. 그러한 사대주의 사상에 심취하면서 한편으론 만주나 일본 등 자신들보다 서열이 낮다고 생각되는 주변국들을 멸시하였는데 이는 자신들이 중국에 대해 느끼는 굴욕감을 보상받기 위한 장치일 것이다. 중국을 받들어 모시는 조선인들은 그 외의 다른 나라 사람들을 경시하지 않으면 자신들의 자존감을 가질 수가 없었던 것이다. 


역사를 보면 “그 나라 사람들이 어떤 행동할 것인지” 알 수 있다. 


베트남과 한국의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대처방식의 차이점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해석할 수가 있을 것이다. 항상 중국에 대해 과감히 투쟁해 온 베트남은 이번 사태에서도 중국에 대해 강한 태도로 대처하였다. 그 결과 자국의 감염자수를 억제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항상 중국의 눈치를 보아온 한국은 지금까지도 중국인의 한국 입국금지를 주저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자국내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를 만연시켰다. 어떤 돌발적인 사건이 발생하면 그 나라의 사람들이 과연 어떠한 행동을 취할 것인지가 궁금하다면 그 나라의 역사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사출처: https://jbpress.ismedia.jp/articles/-/59639
川島 博之(かわしま ひろゆき):베트남 빈그룹 및 Martial Research & Management 主席経済顧問,  

런던대학 객원연구원 및 동경대 대학원 농학생명과학연구과 준교수를 거쳐 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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