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일본이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고,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에 대해서도 규탄하는 등 공동대응을 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미국의 소리' (VOICE OF AMERICA) 가 10일 보도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신조 아베 일본 총리는 8일 호주 캔버라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발표했으며, 양국 간 광범위하고 긴밀한 공조를 다짐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 문제를 주요 협력과제로 명시하였다.
두 정상은 가장 시급한 문제로 북한의 핵 문제를 지적하였며, 북한의 모든 핵무기와 핵 계획 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계획 역시 폐기해야 한다는 양국의 입장을 거듭 확인하였다. 두 정상의 이와 같은 행보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2005년 6자회담 공동성명에 따른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뿐만 아니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NPT)과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안전조치를 완전히 이행할 것도 촉구하였다. 두 정상은 이어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의 활동을 지지한다면서 북한인권 개선에 대한 양국의 의지도 공동성명에 담았다.
또 북한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미해결 인도주의 사안이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