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방부는 KMDB사가 현대화 작업을 마친 T-80 MBT 1차분 8대를 일정보다 한 달 앞선 7월 13일 납품하여, 군이 대테러작전지역인 동부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우크라이나 군은 동부지역에서 전투 중 최소 MBT 150대를 상실한 것으로 보이며, KMBD사가 이를 대체하기 위해 현재까지 50대를 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25mm 2A46-2 활강포를 탑재한 T-80 MBT 현대화 작업에는 포탑 및 차체 변경, 폭발반응장갑 (ERA) 콘탁트(Kontakt) 설치 등이 포함되었다. 새롭게 현대화한 T-80은 이전 T-80 버전 또는 ERA를 갖춘 T-64 버전에 비해 ERA 배치가 다르며, T-84 와는 달리, 포탑 옆에 넓은 스커트를 두르지 않았다. 

T-80은 KMDB사가 설계한 T-64에서 파생된 후속전차로서, 이전 T-64 또는 러시아가 운용한 다른 전차 설계와는 달리 미국 M1 에이브람스 (Abrams) 전차와 유사하게 GTD-1000T 터빈엔진을 탑재하여 값비싼 T-64 보다도 3배 이상 고가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KMDB사가 제작한 T-80은 6TF 디젤엔진을 대신 장착하여 T-80UD로 명명되었고, 금번 T-80 8대는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T-80은 약 5,000대만 생산되는 등 비교적 적은 수량이 구소련군에 도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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