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는 록히드마틴사와 1억 5,39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항공모함·상륙돌격함·순양함·구축함 등과 같은 수상전함에 사용할 첨단 전자전(EW)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내용은 2015년에 해상 전자전 개량사업(SEWIP) 블록 2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SEWIP는 진화적 획득사업으로서, 기존의 단종된 AN/SLQ-32(V) EW 체계에 대한 성능개량을 실시하여 대함 미사일 방어 및 상황인식 능력을 개선할 예정이다. 

AN/SLQ-32 체계는 1970년대에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수동 레이더 기술을 활용, 적 위협에 대한 조기경보·식별·탐지 능력을 제공하였다. SEWIP 블록 2 사업은 전자지원 수신기와 전투체계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수신기 및 안테나 그룹을 확장하게 된다. 록히드마틴사의 통합공통 전자전체계에 설계기반을 두었으며, 상용 기술을 이용하여 신속한 체계구조 변경이 가능하다. SEWIP은 2002년 착수 이래 블록 1A·1B1·1B2·1B3에 대한 주 계약 업체 역할을 제너럴다이나믹스사가 수행하고 있다.

 < 용어설명 >

※ SEWIP : Surface Electronic Warfare Improvement Pro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