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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수리온의무헬기 투입 ‘병사 살렸다'

방사청, 수리온 의무헬기 개발 ‘지뢰폭발로 부상당한 병사, 생명 살렸다.'



지난 8월 4일 북한군이 우리 측 철책 안쪽에 매설한 지뢰가 폭발하면서 작전에 참여하였던 우리 병사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에 국방부는 대북방송을 재개하고 경고방송-경고사격-조준사격‘ 3단계로 되어 있던 DMZ 수색방침을 바꾸어, 군사분계선을 넘어서는 북한군이 발견되면 바로 조준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의 지뢰매설 공격에 우리 장병들이 부상을 입자 국방부와 합참은 신속하게 춘천·포천·용인에 있는 수리온 의무헬기를 투입하였다. 전방과 가까운 곳에 배치된 수리온 의무헬기 부대 3곳에 출동명령을 내린 지, 10분 만에 포천에서 출발한 수리온 의무헬기가 먼저 현장에 도착하여 부상 장병을 후방 병원으로 응급처치를 하면서 후송한 것이다.

 

종전에 전방부대에서 하반신이 절단될 정도로 심각하게 부상을 입었을 경우, 길이 험준해서 엠블런스 접근이 어렵고 병원으로 이송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과다출혈로 사망할 수 밖에 없었다. 격오지 근무 장병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국방부와 방사청은 국산 헬기 수리온을 의무헬기로 개조하여 2019년까지 총 8대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이미 3대가 배치되어 있다. 수리온 의무헬기에는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각종 장비들이 실려 있어, ‘날으는 엠블런스로 불린다.





수리온 헬기는 첨단항법 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안개철과 산악지형이 많은 국내 작전지형에서 활동이 원활하도록 설계된 기체로 개발에 국내 민·····175개 기관이 참여하였으며, 1700여명의 설계인력 배출, 5300여종의 헬기개발용 장비 제작, 헬기제작 및 군수지원 시스템 구축, 연인원 5만개 일자리 창출 등 대한민국 헬기제작 기술 육성에 산파역할을 한 기종이다.

 

기존 육군에서 사용하던 UH-60 헬기의 경우 노후화 되고 항법장치가 낡아 안개철 및 기상악화 등 악천후에서는 기동이 불가능하였다. 이에 악천후 시에도 작전이 가능한 중형급 작전헬기를 우리 군 당국이 자체 개발한 것이다. 수리온 헬기는 육군, 해병대, 해경 등에 보급되고 있으며, 각종 정비시설 및 시뮬레이터 등도 국내에서 개발하였기에 유지보수 비용이 수입기체에 비해서 대폭 절감되고, 부품을 조달하기 쉬운 점 등 다양한 이점이 있어 군 전력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수리온을 플랫폼으로 하여 조금씩만 개조해 나가면 우리도 해군작전헬기, 경찰헬기, 소방용헬기, 산림청헬기, 해경용헬기, 민수용 헬기 등으로 파생형 개발도 가능하기에 수출도 유망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방위산업학회 채우석 회장은 국방부와 합참이 신속하게 수리온 의무헬기를 투입하여 우리 장병들의 목숨을 구했다는 소식에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방부와 방사청이 우리 장병들의 의료복지를 위해서 국산 헬기를 의무용으로 개조하여 도입하기로 한 결정은 정말 잘 한 결정이다. 국산 장비들이 더욱 많이 보급되면 우리 장병들의 사기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정부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입안하고 국내 방산업체와 중소업체를 배려하고 지원한다면 침체된 국내 경제를 살릴뿐만 아니라 30년간 사용되는 무기체계 특성상 국방예산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국방부는 격오지 근무 장병들의 의료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GOP 부대에 개인별 응급처치킷트를 보급하고, 소초별 자동심실제동기 보급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북한의 도발에 비록 우리 병사들이 부상을 입었지만, 신속한 조치로 장병들의 목숨을 구한 국방부와 합참, 그리고 국산 의무헬기 개발 결정을 내린 방사청 등 관계기관과 관계자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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