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을 활용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제53특수비행전대)가 2018 국제 싱가포르 에어쇼 개막일 2월 6일(화), 고난도의 공중기동을
선보여 전 세계에서 온 수만명의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블랙이글스는 이날 에어쇼에서 정면에서 360도 회전을 하는 기동(Change Turn)과 양방향에서 부딪힐 듯 날아오다 교차하는 기동(Scissor
Pass), 태극마크 기동 등 최고수준의 비행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블랙이글스의 압도적인
에어쇼에 매료되어 “굉장하다!(Awesome!), 놀랍다!(Amazing!)”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블랙이글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 항공 산업 전시회로 손꼽히는 싱가포르 에어쇼에 주최 측의 요청으로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참가했다. 블랙이글스는 개막식 비행을 시작으로 2월 11일(일)까지 5일 동안 총 4회 비행을 실시하고 행사장에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블랙이글스는 싱가포르 에어쇼 기간 중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관람객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병행하고, 2월 2일(금)에는 싱가포르
현지 ‘한국 국제학교’를 방문해 대한민국 공군 소개 및 조종사
직업 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에어쇼 참가단 대표 제53특수비행전대장 김영화 대령(공사 41기, 만 47세)은 “블랙이글스의
멋진 에어쇼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며 “평창올림픽에 나선 선수들처럼 우리도 태극기를 단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싱가포르
하늘에 대한민국 공군의 기개와 실력을 한껏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26일(금) 모기지 원주에서
이륙해 대만(가오슝), 필리핀(클락), 말레이시아(라부안)을 경유하여 1월 29일(월)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한 블랙이글스는 에어쇼 종료 후 2월 14일(수) 같은 경로로 복귀를 시작하여 2월
19일(월)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원주기지부터 싱가포르까지의 편도 전개 거리는 약
5,438KM(2,936NM), 비행시간은 약 8시간
10분이다. 블랙이글스는 2014년부터 직접
장거리 해외 전개를 통해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