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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핵심 전초기지에 비밀리 미사일 배치

중국의 스프래틀리 군도 내 군비증강, 미국에 대한 전방위적 도전




















중국이 필리핀 서쪽 남중국해 해상에 요새화한 전초기지 세 곳에, 비밀리에 대함 순항미사일(anti-ship cruise missiles)과 지대공 미사일(surface-to-air missile) 시스템을 배치했는데, 미국 정보당국의 직접 관계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경쟁이 심화된 이 분쟁지역에서 중국의 무력을 더욱 과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지난  2(현지시각) 미국의 CNBC가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30일 이내에 미사일 발사대가 스프래틀리 군도에 있는 전초기지로 옮겨졌다는 미 정보당국의 보고가 있었다고 한다.

 

최근 중국은 남중국해 해상에 통신 및 레이더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전파 방해 장치를 설치한 직후, 방어용 군사무기까지 잇따라 신속하게 배치시켰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이 새로운 해안경비 시스템은 지구상 가장 경쟁이 치열한 이 지역의 베이징 군 포트폴리오에 또 하나의 주요 군사 시설이 확보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미국은 스프래틀리 군도의 영유권 주장들이 겹치는 데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우려를 표시했다

 

이 지역 내 중국의 최근 군사행동에 관한 질문을 받자 한 펜타곤 관료는 “우리는 다른 분쟁 당사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 더 이상의 매립과 신규 시설 건설 및 분쟁지역의 군사화를 지양해줄 것과, 다른 당사국들과 평화적으로 분쟁을 관리하고 해결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중국이 더 이상 (스프래틀리를) 군사 전초기지로 만드는 것은 분쟁 당사국들간 긴장을 고조시키며 더 큰 불신을 키우는 행위일 뿐이다."라고 역설했다.

최근 수집한 정보를 보면, 스프래틀리 군도 내 파이어리 크로스 암초, 수비 암초, 미스치프 암초, 세 군데에 대함 순항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배치가 표시되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6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스프래틀리 군도는 대략 2/3정도가 남부 베트남 동쪽에서부터 남부 필리핀에 이르는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YJ-12B 지상발사 대함 순항미사일은 암초로부터 295해리(546km)내 선박들을 타격할 수 있으며, 한편 HQ-9B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은 기대범위 160해리(296km), 즉 그 범위 안에 있는 항공기, 드론, 크루즈 미사일을 겨냥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방어용 무기들은 인근 파라셀 군도 내 중국 군사령부가 위치한 우디 아일랜드의 위성 이미지 상에서도 발견되었다.

 

"우디 아일랜드는 남중국해 상에서 현재 중국의 행정적•군사적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연구위원이자 아시아해양투명성계획 (the Asia Maritime Transparency Initiative) 단장인 그레고리 폴링은 사전에 진행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덧붙였다.

"우디 아일랜드에서 보이는 것은 뭐가 됐든, 결국 훨씬 더 남쪽으로 뻗어나가서 중국 주변국들에게 더욱 직접적인 위협으로 드러날 것 같습니다."

 

200개 이상의 섬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는 남중국해는 연간 약 3 4천억 달러( 3663조원)의 교역물량이 지나다니는 세계적인 해로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섬들과, 산호초 및 암초를 놓고 벌이는 수많은 영유권 주장들은 - 그 중 대다수가 만조 때는 보이지도 않는다 - 남중국해를 무장캠프로 바꿔놓았다. 중국은 남중국해 도처에 퍼져있는 27개의 전진기지들을 보유한 채 제일 좋은 몫을 차지하고 있다.


남중국해 전역에 걸쳐 흩어져 있는 부스러기 땅 개발에 대한 중국의 관심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중국은 먼저 1988년 파이어리 크로스 산호초와 수비 산호초를 손에 넣고는, 그 후 그 지역에 심해항, 비행기 격납고, 통신장비, 행정사무실 및 1만 피트짜리 활주로를 갖추어 놓았다.

 

지난 주,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 사령관을 대신해 차기 후보로 지명될 미 해군 제독 필립 데이비슨은 남중국해에 증가된 중국의 존재감을 "그 지역 내 미국 군사작전에 대한 상당한 도전"으로 묘사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데이비슨은 경쟁이 치열한 해상지역(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전진작전기지 개발은 이미 완성단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유일하게 부족한 것은 배치 병력 뿐입니다. 일단 점령하고 나면, 중국은 남쪽으로 수천 마일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영향력을 팽창시키고, 오세아니아 깊숙이까지 군사력을 투사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데이비슨은 이렇게 썼다. "요약하면, 현재 중국은 미국과의 전쟁만 빼고, 모든 시나리오에서 남중국해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습니다."

 

사실 데이비슨의 코멘트는 중국의 국력 팽창과 관련하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이 주장해오던 지속적인 경고 메시지의 재현이다.

 

올 초, 해리스 사령관은 의회를 향해 초음속 무기 개발을 포함한 중국의 인상적인 군비증강은 "거의 전 영역에 걸친" 미국에 대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어떤 사람들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활약을 기회주의적인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해 그들의 군사적경제적 역량을 이용한, 조직적체계적전략적 조치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주한 미국 대사로 지명된 것으로 알려진 해리스는 현재 37 5천명의 군인을 감독하며 지구표면의 거의 1/2에 걸친 활동무대를 방어할 책임을 맡고 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중국의 의도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우리는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그걸 무시하고 있습니다," 라고 해리스는 목소리를 높였다.



(번역: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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