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16일자로 '이란 관료들을 겨냥한 제재조치(Sanctions Target Iranian
Officials)' 라는 제목으로 알빌라드 이슬람 은행을 통해서 테러단체 헤즈볼라에 자금지원을 한 이란 중앙은행 총재를 포함한 이란
관료들에 대해서 미 재무부가 제재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서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미국에 의해서 테러단체로 지정된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에게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제기하면서 이란 중앙은행 총재와 다른 고위급 중앙은행 관료에게 제재조치를 부과했다.
지난 화요일에 미 재무부는 이란의 중앙은행 총재인 발리올라 세이프가 이라크 은행인 알빌라드 이슬람은행을 통해서
헤즈볼라에게 자금을 송금했다고 발표했다.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서 헤즈볼라와 함께
시리아에서 싸우고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인 쿠드스 군을 돕기 위해서 자금을 보냈다.
이러한 제재조치는 쿠드스 군이 국제은행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트럼프 행정부가 취하는 더 포괄적인 조치의
일부이다.
이란은 시리아 내전에 오래 동안 관여해 왔고, 헤즈볼라에게 미사일과
다른 무기를 제공해 왔는데, 헤즈볼라는 시리아 내에서 이란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이러한 지원을 줄이도록 압력을 행사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옹호하는 반면에 시리아 내의 이란군과 이란군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려다가 말았다.
지난 화요일에 발표된 제재조치 명단에 중앙은행의 발리올라 세이프 총재와 알리 타잘리 국제국 부국장을 특별히 지정된
국제 테러리스트로 올렸다. 미재무부는 또한 알빌라드 이슬람은행과 은행장 아라스 하비브에게도 제재조치를
취했다. 헤즈볼라의 공식자금책인 모하메드 카시르가 그 자금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또한 제재조치를 당했다.
정부 청사의 근무시간이 끝난 이후에 나온 이 발표에 대해서 이란은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다.
미 재무부는 이란 중앙은행 자체를 제재조치에 포함시키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하였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백영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