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주최,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협찬으로 5일(금)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국방 무인·로봇 기술 학술토론회가 개최되었다. 박근혜 정부는 '무인·로봇 등을 활용한 신무기체계 투자확대'를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데, 해당 분야의 기술개발 전략 및 현황을 발표하고 민·관·군·산·학·연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학술토론회 1부에서는 서울대 조동일 교수가 '생체모방로봇 연구개발 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해서 발표하였고, 충남대 석진영 교수가 '무인헬기의 국내기술개발 및 응용례에 대해서 발표하였다. 또, 유콘시스템 송재근 대표이사가 '소형무인기 사업화 및 기술개발 사례'를 발표하는 등 민간 전문가들의 초청강연이 이루어졌다.
학술대회 제 2부에서는 국방 무인로봇 기술개발 전략 및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지상,해양,항공 분과별로 주제발표를 하였다. 이날 세미나 참석한 전문가들은 무인자율화기술, 복합임무용 무인수상정, 정찰용 무인항공기 등 현재 진행중인 국방 무인로봇 기술 개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민군기술협력이 이루어지면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현재 미국 러시아 등 군사강국은 전장에 병사 대신 투입할 전투용 무인로봇 및 드론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아직 한국군의 수준은 미국 대비 82.1%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미 민간분야에 무인로봇 및 무인드론 등에 대한 기초기술들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민간의 기초기술을 군사기술과 접목을 잘 시킨다면 빠른 시일내에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방사청 한경수 기술기획과장은 "미래 전장에서는 병사의 생존성을 보장하면서 효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국방 무인로봇이 핵심적 임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며, 오늘 토의를 통해 수렴된 의
견들을 잘 조합하여 무인·로봇 기술에 더욱 힘쓰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