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는 9일 열린 러시아 전몰 함정 추모 행사를 적극 지원했다.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 주관으로 거행된 이 행사는 러일전쟁 당시 제물포해전에서 일본 해군과 교전 중 침몰한 러시아 해군 바랴크(Varayg)·코리츠(Koryeets)함과 승조원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주한 러시아 대사와 국방무관 등 러시아 측 관계자 10여 명은 인방사가 지원한 초계함(PCC)을 이용해 전몰 장소로 이동, 해상 헌화를 했다. 이어 인천 연안부두 친수공원 내 제물포해전 러시아 추모비 앞에서 추모 행사를 했다.
바랴크·코리츠함은 1904년 제물포해전에서 일본 함정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중 전멸 위기에 처하자 자폭을 선택했다. 인방사는 양국 우호 증진과 군사외교 활성화를 위해 추모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