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문화 개선 정착을 위한 ‘병장진급캠프’가 공군17전투비행단에서 최초로 신설돼 운영됐다. 17전비는 최근 병장으로 진급한 병사 6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31일 이틀간 병장진급캠프를 시행해 밝고 건강한 병영문화를 만드는 데 박차를 가했다.
기존에 공군에서 시행하는 집중정신교육은 크게 전입신병을 대상으로 하는 ‘부대적응교육’, 일병을 대상으로 긍정적인 사고와 공동체 정신을 배양하기 위한 ‘웰컴캠프’, 상병 진급자를 대상으로 한 ‘상병진급캠프’, 마지막으로 전역 예정 병사들을 대상으로 사회활동에 필요한 소양과 국가관, 안보관을 함양하기 위한 ‘ASSA캠프’ 등이 있었다.
상병진급캠프 후 전역 전까지(약 14개월)는 정례화된 교육이 부재했다. 이에 17전비에서는 병영문화 개선 정착을 위한 시기별 교육과정 운영 차원에서 병장진급캠프의 필요성이 대두돼 병장 계급의 의미와 목표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신설,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공군의 핵심 주력인 병장들에게는 ‘지혜’라는 덕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제 병장들은 멋지고 당당한 외적자세와 성숙, 후임병의 고민 해결·지원, 자치위원회 활동, 업무에 대한 노하우 전파 등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게 된다.
이번 병장진급캠프에서는 비행단장이 병사들과 직접 소통하는 지휘관 시간, 병장으로서의 자세 및 역할(주임원사실), 멘토링·상담기법(병영생활상담관), 군기·사고예방 및 군법교육(수사실), 병장 진급자 간담회(병사자치위원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행됐다. 또한 교육 2일 차에 기존 병장 진급 시 시행하던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을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시행함으로써 병장 진급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이광수 17전투비행단장은 병장진급자들에게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정성을 가지고 후임들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서 있지 않으면 완벽한 작전도 무용지물”이라며 공군 병장으로서 완벽한 작전대비태세 확립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