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군수사령부(사령관 정항래 중장)는 2일 바이아(대장) 미 육군 군수사령관 등 미 대표단 10여 명의 예방을 받았다. 이번 방문은 3년 전부터 양측이 시행하고 있는 상호 교류 차원에서 이뤄졌다. 당시 양군 군수사는 매년 상호 방문을 통한 양군 교류확대와 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
이날 육군군수사는 우리가 미국에서 구매한 장비를 주한미군 정비 시설을 활용해 국내에서 정비할 수 있는 대상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육군군수사는 대외군사판매(FMS) 관련 제한사항을 분기 단위로 주한미군에 통지, 주한미군이 미 본토의 군수사령부에 직접 보고해 관련 부서에 통보함으로써 관련 사항을 해결하는 방식을 제안해 긍정적 검토를 약속받았다. 이러한 방식이 도입되면 현재 미 본토에서 진행되는 FMS 장비의 정비 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우리 군의 대비 태세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양국 군수사령부 관계자들은 ‘한국 측 대형헬기사업 후속군수지원 보장’과 ‘FMS 추진 관련 미진 분야 관심 확대’ ‘상호 정보 및 인적 교류 확대’ 등 협력 의제에 대해 추가적으로 논의하며 긍정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정항래 육군군수사령관은 “이번 미 군수사령관의 방문은 한미동맹을 더욱 돈독히 하고 한국군의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통한 전쟁 억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육군군수사령부는 앞으로도 군수 분야에 대한 인적 교류와 정보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