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12사단은 6일 900여 명의 인원과 주요 화력 장비가 동원된 대규모
‘거점방어전투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장준규 1야전군 사령관이 주관한 이날 훈련은 1야전군 예하 전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들이 직접
참관하며 우리군의 국토수호 의지를 확인하였다.
부대는 기존 사격장 훈련을 벗어나 전시 실거점에서
실사격을 했다. 약 2시간30분에 걸쳐 적 특수전 부대 격멸 및 적 공격준비타격, GP전투, 화력격멸지역 전투 등 9개 전장 상황을 가정해
실전적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작전수행절차와 연계한 거점방어전투사격을 통해 모든 작전요소가 통합된 대대장 중심의
전투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 대대급 편제화기는 물론 상급부대 원거리 지원화력을 총동원함으로써 적 공격 양상에 따른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대급 부대
방어전투수행 모델을 제시했다. K-9 자주포와 전차, 코브라 헬기, 대전차 화기인 메티스-M 등 육군의 주요 화력장비를 총동원해 적 도발에 대한
확실한 응징 의지를 과시했다.
훈련 성과를 얻기 위한 준비도 철저했다. 사단은 지난 3개월간 연대장 및 사단장, 군단장 주관
아래 수차례 예행연습과 전술토의를 실시했다. 을미년 첫 대대급 산악거점방어전투사격훈련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부대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효과 극대화를 위한 노력은 훈련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부대는 훈련참관인들에게 거점전투수행절차 간 병사에서 대대장에 이르기까지
제대·직책별 요망 수준과 대대 단위 집중훈련개념을 적용한 훈련모델 및 교육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기동영상시스템을 통해 실 기동훈련과 영상시범을
보여주며 훈련 이해를 높였다.
훈련 부대장 정덕성 대령은 “이번 훈련은 적 특수작전부대 격멸부터 최후방어전투까지 실제 전투절차를
눈으로 보며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차후 방어작전 간 전투지휘와 단계별 전투수행 방법을 숙달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12사단의 거점방어전투사격훈련 모델은 1야전군의 표준 모델로 채택돼 1야전군 예하 전 부대에 적용될 예정이다. 1야전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이 대대장 중심의 통합상황조치 능력과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화력운용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