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의 창설 주역이자 기관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고(故) 한갑수(예비역 준장) 제독이 흉상제막식이 열렸다. 해군군수사령부는
지난 12일 정비창 본관에서 고 한 제독 흉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박찬석 소장 주관으로 열린 제막식에는 고 한 제독의 유가족과 재진부대 주요
지휘관, 지역 기관·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고 한 제독은 1945년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의 권유로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 창설에 참여했다. 제7대 정비창장을 역임했으며, 함정 정비기술 개발과 시설정비 등 해군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특히 1949년에는 어업지도선 ‘지남호’ 인수기관장으로 선발돼 우리나라 선박이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하는 데 일조했다.
6·25전쟁 중에는 지남호 기관장으로 참전, 충무무공훈장을 2회 수훈했다.
박 사령관은 “부대 전 장병과 군무원은 조국 해양수호를
위해 헌신한 자랑스러운 선배님의 창군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선진해군, 일류해군 건설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