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시험비행학교 소속 시험비행조종사 에간(Joshua C. Egan,
주기종 F-16) 소령과 시험비행기술사 화이트(Jonathan White, 주기종 F-15E) 대위가 22일 공군52시험비행전대에서 국산
항공기인 T-50 항공기와 FA-50 시제기를 타고 시험비행을 했다.
한미 공군 시험비행교육과정 상호교류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비행에서
에간 소령은 281시험비행대대장 최정욱 중령과 함께 T-50 항공기 전방석에 탑승해 시동부터 이·착륙까지의 모든 과정은 물론 공중 선회와 루프
등 다양한 기동을 조종해 보며 T-50 항공기의 우수한 성능을 체험했다.
화이트 대위도 52전대 시험평가계획조정과장 임재열 중령과
호흡을 맞추며 FA-50 시제기 후방석에 탑승해 기동성능과 비행제어 시스템을 점검했다.
최 중령은 “우리 기술로 제작된 T-50의
우수한 기동성능과 안전성 등을 미 공군 조종사들이 가감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시험비행을 지원했다”며 “이번 시험비행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T-50 계열 항공기의 우수성이 미 공군 내에 잘 알려져 향후 미 T-X사업 항공기 선정에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 소속 6명의 요원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2전대에 머물며 한국 공군 시험비행교육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방문단은 20ㆍ21일 281시험비행대대를 방문해 부대 및 항공기 소개 브리핑을 받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
T/FA-50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실제 비행에 대비한 절차 등을 숙달했다.
시험비행은 24일까지 진행되며 국산 항공기인
T-50, TA-50, FA-50 항공기로 하루 2소티, 총 6소티의 시험비행을 실시한다. 우리 공군 시험비행조종사들도 오는 12월 미
캘리포니아 주 에드워드 공군기지에 위치한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를 방문해 F-16과 T-38 항공기 등을 탑승해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