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특수전사령부 소속 243명의 용사들이 13일 ‘무박 7일’의 천리행군에 나선다. 특히 이번 천리행군에는 고다은 하사 등 여군 5명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15㎏ 무게의 완전군장을 짊어지고 7일 동안 총 400㎞를 걸어야 하는 특전용사들은 ‘반드시 완주해야 한다’는 의지로 충만한 상태다.
훈련에 참가하는 문병관 소위는 “그동안 특전사에서 갈고 닦은 체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꼭 천리행군을 완주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고다은 하사는 “이번에 여군 동기들과 함께 처음으로 천리행군에 참가하게 됐는데 반드시 완주해 앞으로 천리행군을 하게 될 후배 여군 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전사의 대표훈련으로 자리 잡은 천리행군을 통과한 특전용사는 특수전 휘장이 박힌 검은 베레모를 받게 된다. 병사의 경우는 전투특전병이 됐다는 표시로 모장을 받는다. 이와함께 7일간의 강행군에 대한 포상으로 5박 6일의 휴가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