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19전투비행단은 지난 21일 기지 내 적 특작군 침투 및 화생방 상황에 대한 확고한 방어수행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2300여 명의 공·육군 방어대원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합동 기지방호·화생방 종합훈련을 했다.
UFG 연습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훈련은 기지 내 적 스커드 피폭 상황을 가정한 화생방 훈련과 적 특작군 침투에 대한 지속적인 작전수행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위기조치 능력 배양과 행동절차 숙달을 위해 열렸다.
훈련에 참가한 육군은 비행단 인근 주요 도로와 야산 목지점을 점령해 적 특작군의 비행기지 침투를 사전에 차단했으며, 공군 기지방어대원들은 비행단 주요 시설 보호와 경계감시, 침투 적 섬멸 임무를 맡았다. 특히 203특공여단 요원들은 기지 내 중요 시설에 대한 분석 및 지형정찰 임무를 수행해 합동성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
어둠을 틈타 적기가 기지로 접근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강착거부조는 긴급출동해 대비태세를 갖추고 제논탐조등으로 포착해 적기를 격추시켰다. 또 기지 내로 침투한 적 특작군에 대해서는 곳곳에 배치한 방어전력을 활용, 완전소탕함으로써 완벽한 기지방어 능력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스커드미사일을 통한 생·화학 및 방사능 오염 상황을 가정한 화생방 훈련에서는 신속한 환자구호, 오염구역 식별 및 제독 등 전시 기지 생존성 보장 능력을 점검했다.
훈련을 주관한 기지지원전대장 박해영 대령은 “공군과 육군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훈련은 실전적 작전수행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운용하는 비행단은 유사시 적군의 최우선 공격목표가 되므로 완벽한 방어태세를 확립해 지속적인 항공작전 수행 능력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