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은 지난 30일자 보도에서 “북한의 공작 기관, 정찰 총국이 산하의 조직에 중국의 정부나 기업의 정보 수집 등을 하는 첩보원의 증원을 지시했던 사실이 29일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25일에서 28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하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북한의 최대 지원국 중국의 개입을 확실하게 성공시키기 위해서, 중국 내의 정보를 먼저 알아내는 첩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인다.
이는 북한의 복수의 정부관계자에게서 정보를 얻은 전 미 공군 정보장교가 밝혔다. “증원은 김정은의 명령으로, 이번 달 17∼27일 사이에 지시가 있었다고 확인했다.”고 한다.
미 전 정보장교에 의하면, 증원수는 몇 십 명 규모로 중국 국내에 기업 관계자 등을 가장해서 잠입했다. 정부나 기업을 감시하는 것 외에 자금이나 정보제공자를 획득하는 것이 주된 임무라고 한다.
복수의 전문가에 의하면, 중국 국내에서 활동하는 북한의 스파이는 현재 몇 만 명이 있다고 추정된다. 전 정보장교에 의하면, (1)김정은으로 부터 지시를 받는 지도층 몇 십 명, (2)정찰총국이나 지도부로부터 지시를 받는 200명 남짓, (3) 그 하위의 집단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번 증원이 지시된 것은 (2)번의 경우라고 한다.
북한의 첩보활동을 지금까지 약 28년 간 조사해 온 전 정보장교는 “(2)번째의 계급이 증가된 경우는 내가 아는 한 몇 년 만이 된다. 대중국 첩보활동의 전력이 이후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씨의 방중으로 한동안 몹시 냉각되어 있던 북중 관계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중국에 제재 완화도 제의한다고 보이는 중에, “중국 국내의 정보를 보다 많이 취득하고, 될 수 있는 한 잘 분석해 두고 싶은 김정은 씨의 초조함이 필사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 정보장교는 말했다.
“북한에 의한 첩보활동 중에는, 북한이 지원하는 해커 집단이 올해 2월 상순부터 3월 중순까지 한국의 정보기관, 국가정보원을 표적(標的)으로 기밀 정보 등의 절취를 목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던 사실도 밝혀졌다.”고 그는 말했다.
(번역: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강영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