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특수전사령부 비호부대가 ‘2014 하계 특전캠프’를 열고, 일반인들에게 강인한 특전 정신을 심어주는 기회를 가진다. 비호부대는 지난 29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중학생 이상 일반인 172명(남 137명, 여 35명)이 참가한 캠프를 진행 중이다.
이번 캠프에는 서울 송파공고 전기·전자과 학생들과 여주대 및 국제대학교 군사학과 학생들은 물론 손가락 장애로 특전사 복무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윤억열(42) 씨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가해 특전 정신을 익히고 있다.
참가자들은 첫날 입소식을 시작으로 유격체조와 서킷트레이닝, 보트릴레이 등 특전장비를 체험했다. 30일에는 공수지상훈련과 생존체험 등을 직접 실시하며 특전캠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담았다. 3일 차에는 도라전망대와 판문점, 제3땅굴 등 안보견학과 전투식량 취식 등을 경험할 예정이다.
딸과 함께 캠프에 참가한 참가자는 “캠프의 모든 프로그램 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세심하게 안전점검을 하는 교관들의 모습을 보고 특전사가 왜 최고인지 알았다”고 말했다. 특전캠프를 준비한 문유성(중령) 대대장은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 현실에 대해 깨닫고 조국과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 특전사에서는 전국 6개 지역(서울 송파ㆍ강서, 경기 부천, 충북 증평, 전북 익산, 전남 담양)에서 매년 여름과 겨울, 연 2회 특전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한 특전캠프는 입소 2주 전부터 철저한 훈련장 안전점검을 실시해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인명사고 없이 2만2000여 명이 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