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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로또는 없다’ 연창모 소장의 ‘정시입시준비전략’

진학지도 선생님과 상담 후 신중하게 지원해야 성공 '과거 데이터도 꼭 분석해야'

                                                  전 입학사정관 연창모쌤의 대입성공Together 

                                                 연창모(한국교육경제신문 부설 창조교육연구소장)

                                                                            (genews00@gmail.com)


지난달부터 많은 수험생의 애간장을 태운 수능 성적이 지난 1일 발표되었다지난해 물수능 논란에 이어금년은 불수능이라는 풍문까지 돌면서 많은 수험생을 긴장시켰던 수능 결과는 결국 세간의 변별력이 있는’ 수능이었다는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이제 부터는 정시 원서접수가 대학입시의 관건인 것이다대부분의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이 성적으로 어느 대학을 지원해야 안전할까?’라는 하고 있을 것이다.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과 최근의 급변하는 학생 선발 방식 등의 영향으로 올해는 유독 커트라인이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부터작년도 물수능을 벗어나 올해 수능에서는 변별력이 있으니 작년 데이터를 무시하라는 말까지다양한 이야기들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그렇다면 대학 입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지원을 어떻게 하는 것이 과연 좋을까매우 궁금해진다.

 


첫째작년 데이터 뿐 아니라 최근 3년 데이터도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많은 변화가 생기고또 정원부터 반영비율까지 변화했지만 통계적으로 보더라도 1년치의 데이터보다는 3년치의 데이터가 안정적인 것이 통론이다물론 작년의 물수능과 올해 수능의 난이도 차이가 커서 데이터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그렇다고 해서 과거 데이터를 완전히 무시할 필요는 없으며그렇다고 완전히 맹신해서도 안된다그러나 참고할 필요는 있다.

 


둘째사설 입시기관의 대학배치표를 맹신하지 말라.


사설 입시기관들의 대학배치표를 신줏단지처럼 모시면서 그에 따라 대학을 지원하는 학부모나 학생들을 입학사정관 생활과 고교 진학지도 교사를 역임하면서 많이 보아왔다최근에는 인터넷 등 정보의 창구가 다양화 되면서 대학배치표가 일종의 점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일부 사설기관이 제작한 대학배치표를 보면 객관적인 데이터에 의해 작성되었다기보다는 각 대학의 광고에 영향을 많이 받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부분도 있는데이런 자료를 보고 입시 전략을 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만일 참고할 자료가 여의치 않다면 공공기관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이하 '대교협')의 상담센터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교협의 자료는 각 대학에서 발표한 공식적인 통계자료들을 기반으로 제작되기에 공신력이 높다. 이뿐만 아니라사설기관에서 제작된 대학배치표라 할지라도 최소 3개 이상의 대학배치표를 비교 분석해야 정보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셋째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 대한 사전조사가 꼭 필요하다.


어느 대학은 국어를 20%에서 어느 대학은 35%까지 대학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학교별전공별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이에 대한 자료조사 및 본인 수준에 맞는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그러나의외로 이런 부분을 간과하고 넘어가는 수험생들이 많은 실정이다.특히탐구영역은 2개 과목 중 1개만 반영하는 경우도 있는 등 당락의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도 높으니 이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한다.

 


넷째입시상담은 인터넷 동호회나 커뮤니티가 아닌 학교에서 진행하라.


본 칼럼에서 지난번에 언급한 바와 같이 인터넷 동호회나 커뮤니티 자료는 의외로 짜깁기되거나 신뢰하기 어려운 자료들이 다수 존재한다특히일부 수험생이 불순한 목적으로 여러 개의 아이디나기존 동호회 내에서의 입지가 강한 아이디를 활용해 커트라인을 부풀리는 등의 행동이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행위를 속칭 훌리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이는 실제 업무방해’ 등 형사 처분 대상이 될 수도 있는 범죄행위이다대부분 학생끼리이고또 피해자가 명확하지 않아서 넘어가다 보니 이런 행위들이 이제는 매년 이 시기면 너무나 흔하게 인터넷 커뮤니티를 점령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아무쪼록 학부모님들과 수험생여러분은 이런 말에 일희일비(一喜一悲)말고 공식적인 학교의 진학지도부장 선생님 등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가진 분들과 논의하여 지원 대학을 선정하기 바란다.

 


다섯째소수 로또에 준하는 케이스가 내가 될 거라고 믿지 말라.


대학입시는 로또가 아니다특히 인생이 걸린 문제로서 정시 모집에 지원하는 3(‘, ‘, ‘)의 기회를 날리게 되면 재수나 본인이 원하지 않았던 다른 대학을 진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필자가 입학사정관으로 근무하던 시기에 합격자 발표 후 가장 많이 받았던 전화가 바로 불합격에 대한 항의와 푸념들이었다.

 

이런 아이도 합격했는데우리 아이가 떨어지나요?’라는 전화나, ‘작년엔 이런 학생이 합격했다던데똑같은 점수인데 왜 불합격이냐?’라는 전화 등 참으로 다양한 항의 전화가 걸려오곤 했다작년은 작년일 뿐이고합격생의 경우는 합격한 학과에 꼭 맞아서 합격했을 뿐이다사례는 사례일 뿐그것이 일반적이지는 않다는 말이다.

 

특히일부 별다른 전문성이 없는 사교육업체에서도 그렇지만대학들의 입시설명회 등에서도 소수의 특이한 경우가 주로 안내되다 보니이런 내용들을 들은 학부모님들이 일반적인 경우로 착각하여 본인은 소신 지원이라고 생각하면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그러나이런 희귀한 경우를 듣고서 지원을 하면 거의 대부분이 자신의 성적보다 대폭 상향 지원하게 되므로 입시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정시모집 지원은 철저히 객관적으로다양한 데이터를 함께 검토하고 지원해야 한다.

 

데이터가 복잡하고 힘들다고?‘ 인생이 걸린 문제이지 않은가안되면 학교에 SOS를 보내면 선생님들이 충분히 도와주시는데불안감 때문에 객관성이 떨어지는 자료들을 보고서 입시를 준비하다가 낭패를 보게 되는 것이다아무쪼록 우리 독자들께서는 과거 데이터 및 고교 내 진학지도 선생님과 충분한 상담을 하길 바란다.


                                        < 필자 약력 > 


한국교육경제신문 부설 창조교육연구소장

경인교육대학교 책임입학사정관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입학사정관

서울시립대학교 국제교육 연구원

대한민국 인재대상 심사위원

.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산하 세대통합본부 2030미래개척단 교육분과 연구위원

교육혁신추진위원회 선임위원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교육연구,진학지도부장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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