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계룡대에서 20일 오후 한민구 국방장관 주관으로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인사, 헌병, 기무, 감찰, 법무 등 5개 기관 및 참모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군기강확립 5부 합동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일 긴급 주요지휘관 화상회의 때 토의된 과업에 대해 현장 지휘관들의 철저한 상황인식과 실천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최된 회의이다.
한 장관은 당시 주요지휘관 화상회의에서 "최근 일련의 군 기강 해이 사건들은 군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며 최근 고위장성의 잇따른 일탈행위와 각종 병영 내 사건·사고 등 군 기강 해이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이번 회의에서 군 수뇌부는 군 기강 확립 관련 지침을 재확인하고 5부 합동기관 및 참모부가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토의했다.
한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국방에 몸담은 우리 모두에게 부여된 시대적 요구는 군 본연의 임무완수를 통한 국민의 신뢰회복임을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휘관들의 솔선수범과 관계기관 및 참모부서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일련의 사건·사고로 군의 기강 해이를 우려하는 시각이 점증하고 있다"며 "따라서 현장 지휘관들의 상황에 대한 인식과 실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각 제대 지휘관은 오늘 회의에서 토의된 내용을 토대로 5부 합동기관의 기능을 통합 운용해 군 기강 확립 및 전투력 증강에 기여해달라"며 "5부 합동기관들이 톱니바퀴처럼 함께 협력해 지휘관들에게 즉시 보고 조치함으로써 군 기강을 바로 세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