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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SIL 격퇴에 지상군 투입예고

상견례차 미국 방문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미 외교가, 한국 외교팀 지적수준이 낮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6일 이슬람국가(ISIL)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 1대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추락한 전투기는 앞서 ISIL이 사용하던 락까시의 한 5층 건물을 공습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정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에 한 무장요원이 전투기 잔해 사진과 함께 격추 사실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중동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ISIL 대응에 미 지상군을 투입할 것임을 시사해 사태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지난 16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라크 파병된 미군 군사고문단이 ISIL의 특정 목표물을 공격하는 이라크군과 동행할 필요가 있다면 대통령에게 그렇게 제안하겠다." 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17일 보도하였다.

이날 청문회에는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도 출석했으며, 헤이글 장관과 뎀프시 합참의장 모두 시리아에 있는 ISIL을 격퇴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하였다고 '미국의 소리' 는 보도하였다.

9.11 테러이후 미국이 다시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상군 투입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방문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6일  미 국무부를 방문하였으나,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을 만나지 못하고 윌리엄 번스 국무부 부장관만을 만나고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근혜 정부의 반일친중 정책에 대한 미국의 불만이 표출된 것 아닌가 하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국가안보실장' 이라는 자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지, 외교장관이나 국방장관이 아니기에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면서 외교안보 현안을 조율하겠다고 방미를 한 것 자체가 아마추어와 같은 행동이다." 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정세와 역행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국내에서 점점 커지고 있어 청와대의 고민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문화일보는 지난 7월 16일 '朴 정부의 외교 레임덕' 이란 기사를 통해서 미국 측 인사들은 박근혜 정부 외교안보팀에 대해서 "지적 수준이 낮고, 전략적 세련미가 떨어지며 미성숙하다." 고 혹평을 한 바 있다고 보도하였다. 

문화일보는 9월 17일자 '美 국무,국방 못만난 김관진...방미성과 의문' 이란 기사를 통해서 기자들의 간담회 요청에 대해 김관진 실장이 "상견례인 만큼 발표할 내용이 없다." 고 밝히며 간담회를 거부하였으며, 북한 핵문제, 전시작전권통제권 반한, 미국 방어미사일 시스템 참여 여부 등 현안이 산적하였지만 14일 하루 동안 미국에서 무엇을 하였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하였다.

미국의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불신의 골이 지속적으로 깊어지고 있어 박근혜 정부가 미국과의 얼어붙은 관계를 녹이기 위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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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


이춘근의 국제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