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3일 미국의 워싱턴 타임즈는 "Former Democratic lawmaker indicted in ballot stuffing, election fraud"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선거관리위원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득표수를 실제보다 부풀린 혐의로 전 민주당 하원의원이 피소되었다고 전했다. 다음은 기사전문이다.
기사출처: https://www.washingtontimes.com/news/2020/jul/23/ex-lawmaker-indicted-democratic-vote-fraud-scheme-/
필라델피아 출신 전 민주당 하원의원이 연속 세 차례에 걸친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를 위해 선거관리인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됐다고 연방검찰이 목요일 발표했다.
수치스러운 '앱스캠(Abscam: 부패 정치인 함정수사)' 스캔들에 휘말려 1980년대
의회에서 제명된 바 있는 마이클 '오씨(호주인을 일컫는 Aussie)' 마이어스(77)가 선거관리위원에 뇌물제공, 기록조작, 연방선거에서 한번 이상의 복수투표, 사법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공개된 기소장에 따르면, 마이어스는 민주당의 도미니크 디뮤로 전 필라델피아 선거관리위원에게, 후보당 300달러~5000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개표기를 통해 특정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수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부정선거 의혹은 2014년, 2015년, 2016년 민주당 강세인 필라델피아 시에서 실시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제기됐다.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온 디뮤로는 선거당일 부정 득표수를 합산한 다음, 개표기 결과가 정확하다는 거짓 발표를 준비중이었다고
검찰은 말했다.
당시 마이어스는 민주당 자문위원이었으며, 이 부정선거 사건으로 혜택을 받은 후보들은 그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유료 고객들이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주춧돌이다. 단 한 표라도 불법으로 계수되었거나 투표함에 사기로 들어있었다면 전체 선거의 무결성은 훼손된 것이다"라고 펜실베이니아 동부지구의 윌리엄 맥스웨인 검사는 말했다. "표는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민주주의는 돈으로 사고파는 것이 아니다."
FBI의 함정수사로 유죄판결을 받고 징역 3년을
선고 받기 전까지, 마이어스는 1976년~1980년 펜실베이니아 제1선거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뉴저지 주 애틀랜틱 시티에서 건축 허가 및 카지노 면허 취득에 관심이 있던 아랍계 족장으로 위장한 FBI 요원의 함정수사에서 뇌물 공여계획에 연루되어 하원에서 제명된 바 있다.
마이어스는 1979년 5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FBI 녹음파일에서 "결국은
돈이야. 말로 떠들어봐야 소용없어"라고 말했다. 이 작전은
이후 2013년 영화 '아메리칸 허슬'에서 극화되기도 했다.
※ Abscam(앱스캠):
1970~1980년 진행되었던 FBI의 부패 정치인 함정수사 당시, 아랍계 위장요원의 이름 Abdul과 scam(사기)을 합친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