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연구소는 지난 6일 개최된 제2차 연례 방산뉴스콘퍼런스 AI패널 회의에서 '완전자율기동체(fullyautonomous maneuver)'란 개념을 공개했다. 완전한 자율성이란 단지 움직이는 것을 넘어 무엇을 판단한다는 것도 암시하기 때문에 오해의 여지도 많은 표현이기도 하다.
미 육군연구소 수석과학자 코트 박사는 전장에서 사고하면서 이동하는 기계를 킬러로봇이 아닌 ‘이동식 인공지능체(mobile intelligent entities)’로 불러 일반 대중에게 보다 친근감을 표시하려는 의도에서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적 과정과 국제법을 통한 자율 살상무기에 대한 규제 움직임은 AI무기 특히, 인간의 개입없이 기계가 표적을 선정해 공격하는 무기의 개발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공지능체는 자율주행차량 개발을 둘러싼 윤리적 딜레마와 같이, 자율주행차량 경우보다 훨씬 더 무질서하고 체계적이지 않은 조건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AI가 악의적이거나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스스로 발전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래 전장에서는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AI도 전쟁 수행 당사자가 될 수 있고, AI가 도입된 전장에서 우리가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가 문제가 된다.
미래 전장에 AI가 존재함으로써 국가들의 전쟁 수행방법, 나아가 사람들이 전쟁을 바라보는 방식에 있어서도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및 사진 출처 : Fully autonomous ‘mobile intelligent entities’ coming to the battlefields of the future, defensenews.com, 국방기술품질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