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Bloomberg통신의 지난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앙골라가 HSBC 홀딩스 런던 계좌에 동결돼 있던 자국정부자금 5억불을 되찾았다고 재무장관이 발표했다. 이 계좌는 앙골라 전 대통령의 아들, 호세 필로메노 도스 산토스가 연루된 사기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 자금은 앙골라 정부가 도스 산토스와 가까운 지인이 관리하는 회사인 마이스 파이낸셜 서비스에 지불하기로
했던 15억불 중 일부였으며, 국가 프로젝트를 위해 마련된 350억불의 전략투자기금으로 마련된 신규사업 및 국내 환율시장 기준으로 주당 3억 불이
투입되는 다른 사업체를 위한 지불대금이었다고 재무장관은 월요일 이메일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지난 8월, 이 남아프리카 국가(앙골라)는, 마이스 사와 계약을 맺은 퍼펙트비트 사가 보유하고 있던 HSBC 계좌로 이 자금을 보냈었다. 재무장관은 당시 내사를 지휘했는데 퍼펙트비트 사가 활동을 중단한 휴면회사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후 전
중앙은행 총재 발테르 필리페 다실바가 HSBC에 자금동결을 요청했다.
지난 달 앙골라 당국은 5억 불
사기 이체와 관련된 용의자로 전 앙골라 국부펀드 의장인 도스 산토스와 다실바 및 다른 몇 명을 지목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 38년간
앙골라를 통치하고 현재까지 여당 당수로 남아 있는, 호세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로부터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산유국의 정권을 넘겨받은 이후, 만연한 부패와의 전쟁을 다짐한 현 주앙 로렌수의 결단을 부각시키고 있다.
베를린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투명기구에 따르면, 앙골라는 전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20개 국가 가운데 랭크 되어있다.
앙골라 당국은
더 나아가 마이스 보유계좌로 이체된 2485만 유로를 되찾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고, 재무장관은 전했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