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지난 11일 '영국 군함이 대북 제재에 합류'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서 영국 해군이 대북한 해상봉쇄를 위해 일본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영국 해군 호위함 HMS 서덜랜드는 일본 해상자위대 사령부이자 미국 제7함대 항모전단 모항인 요코스카에 기항했다.
미 국방성은 북한을 공식명칭으로 부른 성명서를 통해 호위함이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불법 핵 프로그램 자금 조달의 주요 원천인 불법 해상 무역을 감시하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에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HMS 서덜란드는 이달 초 남북 정상 회담과 5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지도자의 회담 시기에 맞추어 도착한 셈이다.
"압박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서덜란드는 북한에 보내는 국제사회의 메시지입니다. 영국이 호위함을 동남아시아로부터 빼내와서 배치했다는 것은 매우 강력한 메시지입니다."라고 일본 주재 영국 무관 폴 카슨이 말했다. 호위함은 약 1개월 동안 북한 주변 해역에서 제재 감시 임무에 참여할 것이고, 필요할 경우 대상 선박에 승선 및 수색할 것이라고, 카슨은 덧붙였다.
영국은 수 개월 내로 군함 2척을 추가로 아시아로 보낼 예정이며, 이로써 올 한해 동안 아시아에 영국 해군이 계속 주둔하게 되는 셈이다.
한편, 이른바 '호전적인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란 명목으로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핵탑재 미사일을 개발해온 북한은 절대 이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천명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월 한국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과 함께 최근 몇달간 긴장이 완화되어왔다.
북한이 처음으로, 김정은이 트럼프를 만날 때 한반도의 비핵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미국에게 말했다고, 미국 관리가 일요일 밝혔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