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산업학회 채우석 회장 최근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우리 군이 K-55 자주포를 동원해 수십 발의 포탄을 퍼붓자 이에 북한이 먼저 회담을 제안하는 등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94년 북한 당국자가 ‘서울 불바다’ 발언을 하면서 우리 정부를 위협하였을 때, 전국에서 ‘사재기 파동’이 일어나는 등 아수라장이 되었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격세지감을 넘어 북한이 군사적 위협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쪽에서는 폭죽놀이를 하는 등 안보불감증을 보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국민들이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21년 만에 이렇게 남북한 상황이 역전된 것은 우리 정부가 그 동안 국산 무기개발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자했기 때문에 가능하게 된 것이다. 가동여부가 불투명한 북한의 구식 무기체계들은 6.25 때 구소련과 중국으로부터 무상으로 받은 것들이지만, 그 후 추가적인 기술개발 실패로 부품을 구할 길이 없어 현재 가동이 불가능한 것들이 많은 상황이다. 그 외에도 무전기에 배터리가 없어 통신이 불가능하고
한국방위산업학회 채우석 회장 최근 우리 언론들은 군의 해외 무기도입과 관련된 비리를 보도하면서 ‘방산비리‘ 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통영함 소나시스템 도입문제와 일광공영 문제 등을 보면 모두가 해외에서 무기를 도입하는 업체들과 결탁된 전직 군 수뇌부들의 일탈에서 비롯된 사건들이므로 '해외 무기도입 비리‘ 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한 표현일 것이다. 방위사업법 하부 규정인 ‘방산원가대상물자의 원가계산에 관한 시행세칙’ 제40조에 따르면 모든 방산업체는 매사업년도 종료 150일 이내에 각 기업의 결산서, 세무조정계산서, 세무신고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제조원가보고서 및 자산목록 등 원가관련 자료 및 회계자료 등을 제출하여야 한다. 만일 국내 방산업체가 방사청에 제출한 이런 자료들에 오류가 있다고 한다면, 제41조 ‘왜곡된 원가자료의 제출 등에 따른 조치’ 규정에 의해 부당이득금과 이에 상응하는 가산금을 환수조치를 당하게 된다. 이 외에도 부정당 행위를 한 업체로 지정되는데 이렇게 되면 방위산업뿐만 아니라, 해당기업이 민수분야에서 정부사업에 참가하는 것도 제재를 받게 된다. 한번 투자기회를 놓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