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1의 경제도시라고 불리는 상하이의 상권이 위축되면서 중국 경제의 하락세에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이 촬영한 동영상에 따르면, 과거 부유한 사람들이 찾던 상하이의 라오와이 거리는 텅 비어 있었다. 불빛은 켜져 있지만 많은 상점들이 영업을 하지 않아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자아냈다. 문을 연 술집도 손님이 거의 없고 인적이 끊겼다. 일부 유명 백화점들은 경제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고 있다. 일본의 대형 체인점인 이세탄 백화점은 14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었으나, 상하이 난징시루에 위치한 지점은 지난달 30일에 마지막 영업을 끝으로 27년간의 운영을 마쳤다. 이날 많은 단골들이 비를 무릅쓰고 백화점을 방문해 마지막 순간을 기념하며 사진을 찍었다. 백화점 내부에는 "그동안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가 게시되었으며, 오후 6시에는 일본인 매니저와 직원들이 줄을 서서 고객들에게 중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90년대에 이세탄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 중국인들은 세계 유명 브랜드에 대해 막 알아가고 있었다. 그 중 메이롱진 이세탄은 상하이 고급 브랜드의 중심지였다. 1층 화장품 코너에서는 중산층 화이트칼라 여성들의 수요를 충
중국 정부가 지난 5월부터 전동 스쿠터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한 가운데, 이러한 단속 행위가 사실상 중국 국민들의 전동 스쿠터를 강제로 몰수하는 행위와 같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5월에 촬영돼 인터넷상에 공개된 영상에는 경찰이 한 여성의 전동 스쿠터를 몰수하려 하자 그녀가 울부짖으며 저항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녀의 스쿠터는 어머니가 돈을 빌려 구매한 것이었다. 5월 23일 하루 동안에만 경찰이 몰수한 전동 스쿠터는 전국적으로 약 3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경찰 단속에 의해 배달원이 전동 스쿠터를 어깨에 메고 가는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 배달원에게 전동 스쿠터는 생계 수단으로, 이를 잃는다면 생계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 6월 26일에는 한 배달원이 경찰의 단속으로 전동 스쿠터를 잃자 분노에 차 자전거를 부수며 항의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경찰은 몰수한 전동 스쿠터를 외곽의 폐차장으로 가져가는데, 이를 되찾으려면 높은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네티즌들은 중국 정부가 국민을 억압하고 생계를 위협하는 방식으로 통치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는 이러한 단속이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밑바닥 서민을
8월 말에 접어든 지금도 여전히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는 홍수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이 여러 개로 떠오르는 현상까지 일어나면서 중국 국민들의 불안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8월 랴오닝성 후루다오 일대에 집중호우가 내렸고, 후루다오시와 차오양시에서는 여러 댐들이 방류를 시작했다. 8월 19일에는 젠창현의 궁산쥐 댐도 방류를 시작했다. 이로 인해 8월 20일 후루다오시 젠창현의 5개 마을이 홍수로 침수되었고, 물과 전기, 통신이 모두 끊겼다. 그러나 댐 방류 당시 현지 정부는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경고를 하지 않았다. 20일 새벽 1시경부터 물이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수심이 2미터를 넘었지만 주민들은 대피할 시간이 없었다. 사망자와 부상자의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관련 영상에 따르면 살아남은 주민들이 지붕 위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는 가운데, 한 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비가 더 내리지 않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다. 수위가 내려가야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수에 갇힌 또 다른 주민은 인터넷에 구조 요청 영상을 올리며, "저기 있던 집들은 잠겼고, 앞쪽 집은 이미 무너졌다. 우리 집까지 물이 차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을
중국에서는 '남은 여성'이라는 표현이 있다. 한국에서 '골드미스'라고 불리는 경우와 비슷하다. '남은 여성'은 고학력, 고소득의 27세 이상 미혼 여성을 의미한다. 보통 여학생은 대학을 졸업할 때 22세, 대학원생은 25세, 박사 과정까지 마치면 28세가 된다. 석사 학위를 가진 여성이 3년 내에 결혼하지 않으면 나이가 28세가 되고, '남은 여성'이 된다. 30대 남성들은 20대 여성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들은 소개팅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다.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의 골드미스 인구는 이미 80만 명을 넘어섰고,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서도 이 숫자가 80만 명에 육박하며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SNS에 공개된 한 영상에는 상하이 인민공원 미팅 장소에 자녀의 결혼을 돕기 위해 부모들로 가득 차 있는 광경이 담겼다. 이 미팅 행사에서도 여성 참가자가 많고 남성 참가자는 적었다. 경제가 발달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은 매우 높고, 대도시에서 성공하지 못한 남성들은 결혼 적령기가 되면 고향으로 돌아가 안정적인 직업을 찾고 저렴한 집을 구해 결혼, 가정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반면 여성들은 대도시에 남아 있기를 선호한다. 대도시에서 성공
중국의 경제 기반이 붕괴되면서 각종 기업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도 해고의 거센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 2024년 8월 중국의 한 태양광 시스템 관리자가 폭로한 바에 따르면, 한 태양광 장비 제조업체는 1,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기 위해 섭씨 40도의 야외에서 5km 달리기를 시켰고, 완주하지 못한 직원들을 해고하겠다고 통보했다. 해당 태양광 장비 제조업체의 직원들은 달리기를 완주하지 못하면 직장을 잃게 되는 상황에 처했다. 시스템 관리자의 폭로에 따르면 회사는 해고에 따른 경제 보상금을 지급하지만, 추가 급여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대규모 해고를 진행 중이며 하루에 1,000명 이상이 해고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2024년 7월 장쑤성 옌청시 젠후현의 룬양 태양광 테크놀로지 회사는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변칙적인 해고 방식을 사용해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였다. 현지 정부는 경찰을 파견해 시위를 진압하려 했는데, 경찰이 한 여성 노동자의 휴대전화를 빼앗는 장면이 찍힌 영상이 SNS에 올라오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2023년에 설립됐다. 설립된 지 1년 만에 대량 해고에 나선 것이다. 시장 포화 상태나 해외 무역 주문 부재
중국 내 은행에서 돈을 찾는데도 제한이 심하게 가해지면서 중국 내 은행들의 어려운 자금 사정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한 네티즌은 지난 6월 11일 자신의 어머니가 은행 카드와 신분증을 가지고 지린은행에 가서 돈을 찾으려 했으나, 공안에 신고하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소셜미디어에 동영상을 올렸다. 이 사건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해당 네티즌은 어머니가 예금 이자가 높은 다른 은행으로 돈을 이체하려 했으며, 금액은 10만 위안(한화 약 1,900만 원)도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그러나 은행 창구 직원은 2만 위안(한화 약 380만 원) 이상을 인출하려면 공안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어머니는 공안에서 한참 동안 기다려 심사가 끝난 후에야 은행에서 계좌 이체를 할 수 있었다고 해당 네티즌은 전했다.일부 네티즌은 은행들이 금융시장을 규제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하고 있지만, 그 조치가 오히려 서민들에게 불편을 준다면 좋은 정책이 맞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또 다른 네티즌들은 자신의 돈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왜 허락을 받아야 하느냐며 비난했다.많은 네티즌은 중국 은행들이 정말 어려워진 것 같다며 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