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년 동안 이어져 온 공산당 노선의 근본적인 실패가 드러날 것에 대해 중국 지도부 사이에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미국의소리(VOA)는 16일(현지시간) "원래 7월이면 베이징에서는 최고 지도부의 베이다이허(北大河) 휴가 외에 특별한 정치 행사가 없었지만, 올여름에는 15일부터 의미 있는 정치 행사인 3중전회가 9개월이나 연기되었다가 이제야 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VOA는 "대외적으로는 공산당이 '자신감과 자립'을 강조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국제적 도전과 부패 문제로 전전긍긍하며 이를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VOA에 의하면 현재 중국에서는 젊은이들의 취업난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포기하는 '탕핑(躺平)족'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공산당 핵심까지 번져가고 있다. 경제 상황이 이미 수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으며, 이를 타개할 방안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 탕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VOA는 이러한 자포자기가 3중전회를 9개월이나 늦춘 주된 이유라고 평가했다.리창 총리의 다보스포럼 연설에서도 이러한 상황은 그대로 드러났다.리창은
중국의 식품 안전 문제는 학교의 부실한 식당 운영에까지 이르며 중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고 있다.중국의 학교 식당에서 발생하는 식품 안전 문제는 대학, 중학교, 초등학교, 유치원 등 모든 급식 시설을 가리지 않고 학생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2018년 4월 11일, 한 네티즌은 인터넷에 장쑤 쉬저우의 한 학교 식당에서 음식에 고무줄, 머리카락, 철사 등이 발견됐다고 게시했다. 심지어 아침 식사에서는 지렁이가 나왔다고 보고됐다.학교는 외부 음식 주문을 허용하지 않으면서도 기본적인 위생조차 지키지 않고 있으며, 조사 약속은 항상 지켜지지 않고 있다.2018년 3월 30일, 상하이 응용기술대학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식당 매점에서 구입한 계란에 곰팡이가 피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펑파이 뉴스 기자에게 알렸다. 학교 측은 그 계란들을 폐기했다고 밝혔다.2020년 11월 10일 한 네티즌은 닝샤 이공학교 베이웬 급식 주방 직원이 청소용 걸레를 큰 볶음 팬에 세척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어떤 네티즌은 학교 다닐 때 파리와 바퀴벌레가 나오는 것을 자주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대학 식당의 음식 질이 좋지 않다면 외부 음식을 주문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많은 중국
중국 산골 지역 학생들의 부실 급식이 계속해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관료들의 자녀가 호화 식사를 즐기는 것과 극단적으로 비교되고 있다. 모든 인민이 평등하게 잘 살게 한다고 주장하는 사회주의 이념과 전면 모순되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지난 6월 30일 중국 차이신망 보도에 따르면, 중공 제14회 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중공 감사원 원장 허우카이가 2023년 발표한 감사보고서에서 2021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중국 13개 성 159개 현의 농촌 학생 영양 개선 계획에 특별보조금 231억 3,700만 위안(약 4조 3,940억 원)이 집행되었지만, 이 중 66개 현에서 19억 5,100만 위안(약 3,705억 원)을 정부 부채 상환에 유용한 사실이 발견됐다.66개 현의 농촌 학생 영양급식 보조금 19억 5,100만 위안이 지방정부 부채 상환에 쓰려고 빼돌려진 것이다.41개 현과 1,533개 학교는 학생들의 급식 기준을 낮추고 가짜 구매 거래서를 작성해 농촌 학생 영양 개선 계획 특별보조금 2억 7,000만 위안(약 512억 7,000만 원)을 빼돌렸다.인터넷에 올라온 한 시골 학교의 영상에서는 배식된 국자 속 고기 양이 매우 적고 채소도 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개막을 맞아 시진핑 국가주석을 '덩샤오핑에 이은 탁월한 개혁가'라고 지칭한 1만 자 분량의 글을 게재했으나 돌연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다.이와 관련해 중국 권력 내부에서 시진핑 주석의 노선을 두고 심각한 갈등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중전회를 맞아 지난 15일 장편 논평 '개혁가 시진핑(改革家习近平)'을 게재했지만 돌연 삭제하고 비공개 처리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중국 매체들은 신화통신 논평이 발표된 뒤 앞다퉈 전문을 그대로 실었으나 현재는 홍콩 문회보 정도를 제외하면 이 글을 찾아볼 수 없다"고 적했다.신화통신은 기사에서 시진핑 주석을 덩샤오핑에 이어 또 다른 뛰어난 개혁가로 평가하며, 시 주석의 통치 시대를 새로운 개혁의 시기로 강조했다.신화통신은 "시진핑은 덩샤오핑에 이어 또 다른 뛰어난 개혁가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시진핑 통치의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개혁의 시기이며 다양한 기회와 도전에 직면한 지금이 새로운 개혁의 속도를 높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이어 "덩샤오핑이 1978년 공산당
한 블로거가 선전시 내의 한 상가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상점의 판매 가격을 묻자, 상가 주인은 임대료는 매월 200에서 300위안, 한화로 약 4~5만 원 정도의 관리비만 내면 된다고 답했다.자신은 상점을 100만 위안에 샀지만 20만 위안에 팔 의향도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한 상점의 사장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매일 손해를 본다며, 하루 판매 금액이 임대료를 충당하기에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두 가지 뉴스가 불안하게 만든다고 했다.하나는 인도네시아가 중국 수출 상품에 최대 100에서 20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고, 다른 하나는 선전에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이 1분기 동안 4만 명에 달해 이전보다 40% 증가했다는 소식이다.선전은 민간 경제와 기술 산업 발달지로 중국 경제의 심장부다. 그러나 선전의 고용 상황조차 나빠지는 상황에서 다른 지역의 열악함은 더 언급할 수도 없다.국민 경제의 최전선에 있는 상점 주인들은 경제 상황이 매우 나쁘다고 말한다. 전자상거래와 경제 불황으로 소득이 없을 뿐만 아니라 매일 임대료까지 손해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상점 사장님은 올해 임대 계약을 연장한 것을 후회하며, 모
중국 경제가 최악의 국면으로 빠져들면서 실업률 급증과 직장인 급여 삭감 등으로 서민부터 중산층까지 생활고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소리(VOA)는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여행 플랫폼에서 근무하다 올해 초 해고당한 선전의 왕 씨를 소개했다. VOA는 "중국에서는 실직으로 인해 공황 상태에 빠진 이들이 적지 않다"며 "이들은 중국 경제가 이렇게 급격히 악화되며 개인과 가정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이런 현상은 중국 내 대부분의 계층이 경험하고 있다.VOA는 "풀뿌리부터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심지어 골드칼라 노동자까지 모두가 경제 불황의 피해자"라며 "실업과 임금 삭감으로 인한 비상사태와 극단적인 사건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많은 사람들은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에서 효과적인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 기대했지만, 구체적인 대안은 제시되지 않았다.VOA는 "이런 사회 분위기는 중국 공산당이 안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시진핑 주석의 남은 3년 임기는 숨겨진 위험과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왕 씨는 최근 급여 삭감을 비관해 건물에서 뛰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