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남북 두 정상의 한반도 통일 시나리오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미국 시사전문 언론 데일리비스트를 통해 보도되었다. 보편적으로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선에서 타 미국발 외신들이 의견을 개진했던 것과는 사뭇 달리,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의 지도자로서 국가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능력이 없다고까지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6일자 데일리비스트 사설을 통해 동북아시아/중국 전문가로 미국 내에서도 잘 알려진 "다가올 중국의 몰락"의 저자 고든 창은 "문재인 대통령이 더 이상 남한을 보호할 수 있는 리더라고 여겨서는 안된다"며 "남북회담에서 지금 남한은 통일된 한반도라는 지도 아래 포장되어 테이블에 올려진 망고 무스 디저트와도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고든 창은 "문재인 정부는 현재 대통령의 주변에 있는 친북 성향적 조력자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의 한국의 가치를 떨어뜨려서라도 북한의 김씨 일가와의 통합을 주도하려고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한반도 상의 두 국가의 통일은 자유민주국가인 한국에 재앙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이 원하는 바와 같이 공식적인 형태
2016년 미국 대선, 대표적인 "언론사 여론조사 신뢰도 타격" 사례 2016년 미 대통령 선거 당시 미국 CNN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요언론사들은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의 압승을 예상했다. 이는 한국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도 마찬가지였다. 대표적인 국제언론 로이터조차 힐러리가 90%의 확률로 미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이길 것이라고 2016년 11월 7일자 기사에서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서도 트럼프와 힐러리의 박빙을 예고한 언론사가 있다. 미국 Fox 뉴스는 자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후보가 48%의 지지율을,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44%의 지지율을 얻었다며 표본오차 2.5%를 기준으로 그 어떤 후보도 섣부르게 승자로 예단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폭스 뉴스 자체 여론조사에서 2015년 초반에만 하더라도 신뢰도 조사에서 45%를 기록하며 30%의 신뢰도 지지를 받는데 그친 트럼프 후보를 힐러리가 가볍게 앞서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대선 당일이었던 2016년 11월 6일에는 트럼프가 35%, 힐러리가 31%로 역전되었다. 그리고 힐러리를 지지하던 지지층들은 대선 당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선언과 관련하여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 주요언론 CNN의 북한전문리포터 윌 리플리가 미 현지시각 4월 21일 오전 6시경 보도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은 이미 핵무기의 완성단계에서 나온 발언"임을 북한 고위 간부와의 전화통화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남북정상회담을 불과 6일 앞둔 상황에서 나온 파격적인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이 "위장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만드는 부분임을 확인한 것이다. CNN의 북한취재 전문가인 윌 리플리 기자는 직접 북한지도부 고위간부와의 통화내용을 언급하며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의 핵실험 중단 선언은 이미 북한지도부가 핵무기가 완성 혹은 그에 준하는 근접 단계에 있는 만큼 추가적인 실험의 필요성을 못느끼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며, 이를 해당 간부가 통화에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한국 주요 언론들은 "북한이 핵실험 중단을 선언하며 남북대화에 앞서 비핵화에 대한 첫 단계의 진정성을 보였다"며 일제히 대서특필해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이 지속적으로 유지해 온 "
지난 4월 19일 美 타임지가 발표한 2018년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리스트에 문재인 대통령이 포함되었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한국의 주요 언론들은 한껏 들뜬 모양새다. 타임지는 2018년도 100인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미국 트럼프 대통령, 중국 시진핑 최고 지도자, 북한 김정은 등과 함께 '영향력 있는 리더' 부분에 선정했다. 이를 한국 언론은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세계가 인정했다는 뉘앙스의 보도를 내놓으며 현 정부의 남북정상회담, 미북정상회담 논의 예정 등의 성과를 부각시키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타임지의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과정이 이전부터 지속적인 공신력 논란에 시달려 왔다는 것이다. 이는 타임지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위대한 리더 50인" 중 4위에 선정한 포춘지 역시 마찬가지다. 논란의 핵심은 두 언론사 모두 리스트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타임지의 올해 100인 선정 온라인 투표에서 1위는 한국 출신의 유명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었고, 그 뒤를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차지했다. 3위가 버락 오바마 前 미국 대통령이었다. 그런데 방탄
美 타임즈를 비롯한 미국 주요 언론들은 현지시각 4월 17일에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의 회담 중 언급된 남북종전선언 논의에 대해 보도했다. 미 플로리다 팜 비치에 위치한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면담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국은 북한과 고위급에서 회담 관련 논의 중"이라고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남한과 북한의 현 종전선언 관련 논의가 잘 이루어지길 축복한다.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지만 현재 한국과 북한 간의 '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 미국 역시 북한과 고위급에서 회담 관련 논의 중이다. 우린 좋은 회담을 가질 수도, 좋은 회담을 가지지 못할 수도 있다. 또 어쩌면 어떤 일이 있느냐에 따라 아예 회담을 성사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범세계적 현안을 풀어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내가 항상 언급하는 말이지만, 어떤 일이 있을지 두고 보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종전선언 논의에 대해 '축복'한다고 언급한 부분의 본 문장이다. "They have my blessing to discuss the end of the war." 이 부분을 부각시키며 한국 주요 언
미국과 중국의 외교관계가 무역전쟁 위기로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미 주요 언론사들은 결국 중국이 미국보다 잃을 것이 더 많을 것이라며 미국을 무역전쟁의 승자로 예상했다. 미국 내에서 중국경제 전문가로 '다가올 중국의 몰락 (The Coming Collapse of China)'의 저자이기도 한 고든 창은 美 데일리비스트에서 지난 3월 26일자 컬럼을 통해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잃을 게 더 많다"며 양국간의 무역전쟁은 결국 미국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든 창은 미국의 일부 주요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 중국 무역전쟁을 비판하면서 놓치고 있는 중요사항도 지적했다. 고든 창은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중국의 2016년 수출흑자 68%가 미국과의 무역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다"며 "심지어 2017년에는 이 비율이 88%로 급증했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수출량 감소로 더 타격을 입는 쪽은 중국일 수 밖에 없다"고 못밖았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 규모는 2017년 약 5조600억 불인 반면, 미국의 대중 수출 규모는 그의 4분의 1을 약간 웃도는 1조3천억 불 정도다. 트럼프
미국 내 대표적인 외교정책 연구소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시니어 펠로우 에반스 리비어 연구원은 지난 9일자 "김정은의 북핵 포기란 없을 것"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미북대화를 앞둔 시점의 미국과 북한의 현 기조를 비교하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비핵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리비어 연구원은 해당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보좌관들을 통해 김정은의 한반도 비핵화 의도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 옵션 (Nothing of The Kind)임을 들어왔을 것"이라며 "북한 정권에게 핵무기를 놓고 협상을 벌이는 것은 꿈에서도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리비어 연구원은 또한 평양과 직접적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협상을 현재까지 진행해 온 외교전문가들은 북한의 입장에서 한반도 비핵화란 한반도 내의 한미간 동맹관계, 한국 내 주한 미군 및 한국과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핵우산 등 북한 정권에 위협적인 요소들이 모두 없어진 이후에나 가능한 외교적 수단임을 알고 있다며 비핵화가 결코 현실적으로 실현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리비어 연구원의 이러한 언급은 이미 지난 3월부터 한국 내 언론을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미국의 소리 (Voice of America) 브라이
對北송금 및 북한의 불법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美 재무부의 조사를 받던 라트비아 내 3대 규모의 ABLV 은행이 결국 회생절차 없이 파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英 로이터 통신이 지난 2월 23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및 라트비아 수도 리가 발외신기사를 통해 유럽연합 산하 독립기관 단일정리위원회(SRB) 및 유럽중앙은행(ECB) 당국으로부터 ABLV 은행이 파산절차에 들어갔다는 당국 관계자들의 언급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라트비아에서 3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ABLV 은행은 지난 2월 13일 미 재무부 산하 금용범죄정보분석원 (이하 FinCEN)으로부터 북한에 송금할 목적의 불법자금 세탁 혐의로 경고를 받았다. 이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에서 모라토리움 대상으로 분류되며 단기간에 대규모의 고객 이탈 사태를 겪었으며, 이를 막기 위하여 경고발령 1주 만에 라트비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자산 동결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ABLV 은행의 감독기관인 ECB는 "심각한 자산 유동성 상실로 인하여 ABLV 은행이 정해진 기한 내에 채무를 이행하거나 법적 책임을 수행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며 "라트비아 당국의 예금보장기금이 유치되기 전부터도 해당 은행은
미국CNN 방송은 지난 3월 31일 단독 보도를 통해 현재 미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를 포함한 적국의 핵공격에 대한 대비태세의 일환으로 운용 중인 미 해군 공중전략지휘본부 E-6B 머큐리 (Mercury)에 탑승하여 취재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미 지난 1월부터 現 트럼프 정부의 대북 강경기조가 과거와 비교해도 최고조 수준이라는 언급이 나온지 불과 2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미국이 자국을 핵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비태세 훈련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CNN은 미 네브라스카 오푸트 공군기지 (Offutt Air Force Base)에서 존 하이튼 미 전략사령관 (John Hyten, Head of US Strategic Command)과 진행한 인터뷰 및 미 해군 운용 E-6B 공중전력사령부 취재기를 공개했다. "처음 공중전략사령기 지휘훈련을 진행하면서 활주로를 미끄러질 때 공중에서 내려다 보며 저기에 내 집이 있고 가족들이 있다고 생각했다. 난 이미 공중에서 안전한 곳에 있지만 내 가족들은 현실 속의 지상에 있으며 어쩌면 이번이 그들에게 고하는 마지막 작별인사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훈련을 한다"고 존 하이튼 사령관은 결연하게 말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의 지난 2월 19일자 보도에 의하면, 이란이 미국 정부의 유럽 내 금융기관들에대한 對이란 제재 강화를 회피할 목적으로 불법자금 창구를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기관들을 활용하고있다. 블룸버그는 "미 정부의 유럽 내 금융기관들에 대한 이란 제재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이란이 불법무기개발자금 등 금융제재 회피를 목적으로 개설한 창구들이 아시아 국가들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를인용하여 보도했다. 이 중 국내 주요 은행 두 곳인 IBK 기업은행 및우리은행이 미화 1백억 불 규모의 불법자금 세탁을 위한 에스크로 계좌 (EscrowAccount)를 개설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금융청은지난 2년간기업은행과우리은행 이외에도중국농업은행, 한국의농협은행 및 대만 자오펑 국제산업은행에도 이란에 대한 국제제재 이행 미흡을 사유로 경고 및 징계조치를 단행한바 있다. 2013년 및 2014년에는 두 차례에 걸쳐 일본의 동경-미쯔비시UFJ 은행이 이란 금융제재조치 위반으로 총 56억 달러의 합의금을 뉴욕 금융당국에 배상했다. 이러한 이란의 불법자금 거래창구가 아시아로넘어온 배경에는 해당 아시아 국가들이 이란을 상대로 석유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