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나 리프트(Lift) 같은 자동차공유서비스, 그리고 자율주행 자동차 등이 등장하면서 이제는 모빌리티(Mobility) 산업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이 많다. 그렇다. 자동차 산업은 현재 모빌리티 산업으로 변모 중이다. 예를 들어 포드(Ford)는 모빌리티 기업을 표방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고 있다. 사내에서 모빌리티와 관련된 부문을 분사하여 자율주행 자동차나 자동차공유서비스 등 새로운 시장인 모빌리티 산업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포지셔닝했다. 또 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SAE)는 협회의 회원을 ‘모빌리티 엔지니어’라고 부르기 시작 시작했다. 진화 대(對) 혁명 필자는 자동차/운송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디지털 산업 변혁을 지칭할 때 ‘혁명’과 반대되는 의미로 ‘진화’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디지털 산업이란 개념은 지난 수년 동안 사용되었는데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이제 진정한 변혁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지난 수년간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개념을 이야기했다. 예를 들어 GM은 지난 20년 동안 온스타(OnStar)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현재 많은 자동차들은 휴대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