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민들 여권 압수 '해외여행 금지'
중국의 중산층과 부유층의 해외 탈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름방학을 앞두고 교사, 학생, 은행원들의 해외여행이 전면 금지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이 해외여행을 중국 탈출의 기회로 삼을 가능성을 중국 공산당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소셜미디어에 여름 방학을 앞두고 교사, 학생, 은행 직원들에게 여권을 제출하거나 여행 허가를 받도록 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RFA에 따르면, 란저우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여권 소지 여부를 학교에 제출하라는 통지서가 배부되었고, 이는 위챗에 게시된 스크린샷으로 확인됐다.또한, 6월 25일자로 한 현에서는 모든 교직원이 여권을 학교 공산당 사무소에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중국의 '리 선생님은 당신의 선생님이 아니다'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해당 통지문을 퍼 나르며, 당 사무소가 여권 소지자의 명단을 작성하고 교육 당국 인사부가 정보를 보관할 것이라고 전했다.RFA는 이러한 공지들이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해외 유학이나 이민을 떠나려는 이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다양한 대학과 교육 기관의 웹사이트에도 여행 제한 규정이 공개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