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예산 부족에 시달리는 중국 정부가 군인들의 급여를 삭감하거나 체불하는 등 자국 군대의 재정난에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6월 20일,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판공청은 '고난을 견디고 검소한 군대 건설의 질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행했다. 문서에는 고난을 견디는 사고를 확립하고 예산 편성을 신중히 하며, 군 체계 운용과 국방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라는 내용이 담겼다.중국 정부로부터 나오는 '검소한 군대 건설'이나 '군대의 긴축 생활'이라는 슬로건은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언급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정부가 군대에 줄 자금이 부족함을 명확히 드러낸 것으로 파악된다.2020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 제로 정책은 지방 재정을 고갈에 이르게 만들었다. 2021년 하반기부터는 거의 모든 성에서 공무원 급여가 삭감됐고, 수당과 보너스가 취소되거나 감소했다.2022년 말 코로나 제로 정책이 끝난 후에도 중국 경제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임금 삭감 움직임이 공무원에서 군대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공무원의 급여와 퇴직 군인의 연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고, 군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7월 23일 베이징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 왕관중(王冠中) 중장과 제4차 한·중 국방전략대화를 개최하였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국방부간 직통전화 설치 MOU에 서명하였다. 백 차관과 왕 부총참모장은 금번 회담에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 주요 국방 현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백 차관은 동북아평화협력구상,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드레스덴 통일구상 등 우리 정부의 안보정책을 상세히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하였다. 금번 국방전략대화는 금년 7월 한·중 정상회담 개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국방분야 고위급 회의로서, 양측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국방분야 협력 이행 방안들에 대한 후속조치를 중점적으로 논의하였다.첫째, 백승주 차관과 왕관중 부총참모장은 양국 국방부를 대표하여 국방부간 직통전화 설치 MOU에 서명하였다. 양국 국방부간 직통전화 설치는 국방부 차원의 신속한 소통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12년 7월 이후 추진해 왔으며, 금년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조속히 설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둘째, 양측은 서해 및 남해에서의 우발적 군사충돌 방지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