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5일 기록적인 폭염이 몰아닥친 홍콩의 거리에서 벌어진 천안문 사태 희생자 29주기 추도식에 대해서 보도했다. 행사 조직자인 애국민주운동연맹 소속 운동가 리차드 초이는 ‘여전히 중국에서는 인권, 자유, 민주주의와 정의가 지속적으로 탄압받고 있다’고 주장하며,“아직 홍콩에서는 우리의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말 한마디 하는데 감수해야 할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뼈있는 발언을 했다. 이날 시위자들이 모인 완차이 지구의 온도는 33도였다. 시위 행렬은 씨우둔 유원지를 출발해 서구의 베이징 연락 사무소까지 진행했다. 주변을 둘러싼 경찰의 감시를 받으며 그들은 건물에 ‘일당독재를 중지하라’는 스티커를 붙였다. 홍콩의 행정장관이 금지시킨 슬로건이다. 또다른 행사 주최자인 알버트 호는 ‘일당 독재가 사라져야만 중국의 민주화를 이룰 수 있으므로 우리는 결코 그 슬로건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 연락 사무소의 법률관 왕저민은 시위대의 주장에 대해 ‘해묵은 문제’라고만 말하는 한편, ‘누군가 범법행위를 한다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위대는 현재 구금 중인 인권운동가의 석방을 요구하는 동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최근 글로벌 물동량 증가에 따라 사막에서 잠자고 있던 구형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혹등 고래 모양의 보잉 747 비행기들이 글로벌 물류 회사들의 말(馬)이 되고 있다. 글로벌 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대형 장거리 제트기에 대한 수요도 급성장한 것이다. 이들이 운송하는 물품은 대부분 급행을 요하는 것들로, 중국에서 조립한 아이폰에서부터 라틴 아메리카에서 재배한 생화 등 다양하다. 보잉의 주요 고객이었던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 컨티넨털 홀딩스는 ‘하늘의 여왕’이라 불리는 이 거대한 비행기의 퇴역을 기념하기 위해 추억의 작별여행을 공동 기획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잉 747-400시리즈 화물수송기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신형 기종에 대한 예약은 이미 2021년까지 완료된 상태다. 하지만 지금 물류회사들이 급하게 찾고 있는 건 1993년에서 2009년 사이에 생산된 점보 화물기다. 세계 최대 항공 운송사인 아틀라스 항공의 CEO 윌리엄 플린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남은 비행기가 몇 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하며, 그의 회사도 7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20일 오후(현지시간)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집중분석하고 향후 벌어질 법무부와 백악관의 제2차 공방전을 예측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지난 일요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는 FBI의 대선 개입에 대해 법무부의 조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바이며, 혹시 오마바 행정부가 그런 명령을 내렸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해 주기 바란다’"라는 글을 남겼다. 몇 시간 뒤 법무부는 ‘2016년 대선에 개입한 러시아 요원과 접촉한 인물들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 FBI가 정치적인 동기를 갖고 있었는지, 트럼프의 선거 캠프도 조사 대상이었는지에 대해서 법무부 감찰관에게 직접 조사를 요청했다’며 신속히 반응했다. 트럼프의 트위터 발표는 현재 특별검사 로버트 S 뮬러가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 대선 개입 사건 조사에 한 유력 정보원이 도움을 주고 있다는 보고가 있은 뒤 나왔다. 워싱턴 포스트는 은퇴한 미국인 교수라고 알려진 그 유력 정보원에 대해 지난 금요일에 보도한 바 있으며, 그는 2016년 대선기간 동안 트럼프의 선거 참모 세 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와 동료들은 그 정보제공자의 활동에 주목하며, FBI가 자신들의 선거 캠프를 감시했음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6일 중국측 스파이 활동을 하다가 체포된 전직 CIA 요원에 대한 미 법원 기소장의 내용을 소개하고 독자적으로 조사한 내용을 함께 보도했다. 기소된 리춘싱은 홍콩에서 출생했고, 1994년부터 2007년까지 CIA에 근무했다.그는 지난 1월 홍콩을 출발한 여객기가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에 착륙한 직후 FBI에 의해 체포되었다. 버지니아주 법원은 금요일 그에 대한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혐의는 외국 정부에게 미국의 국가안보 관련 정보를 팔아넘긴 것과 불법으로 국가안보 관련 정보를 수집해서 보유하고 있는 것, 하지만 그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할 걸로 예상된다. “그는 스파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우리도 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그의 변호사 에드워드 맥머흔이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전했다고 한다. 애초에 검찰 당국은 CIA 기밀이 포함된 노트북을 불법 소유한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하지만 지난주 그는 더욱 심각한 혐의로 기소된다. 바로 간첩행위다.53세인 리에 대해 지난 8일 버지니아 연방대배심으로부터 기소 결정이 내려졌다. 연방대배심이란 평시민으로 구성된 1
영국 BBC는 지난 16일 베네수엘라 정부의 또다른 미국회사 사업장 점거결정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의 시리얼 제조업체 켈로그가 경제상황 악화를 이유로 베네수엘라 공장 폐쇄를 결정하자, 마두로 대통령은 이에 대해 ‘엄연한 위헌이며 불법’적인 행태라고 비난했고, 공장이 노동자들의 손에 넘겨 생산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화요일부터 중부도시 마라카이 공장이 폐쇄되었고 노동자들의 출입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마두로 대통령의 발표는 일요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켈로그 경영진의 철수결정은 완전한 위헌이므로 우리는 이미 법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저는 공장을 노동자들의 손에 넘겨주기로 결정했으며, 국민을 위해 계속 생산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카라보보에서 지지자들을 앞에 두고 마두로 대통령은 그와 같이 연설했다. 베네수엘라는 유가 하락, 통화가치 폭락, 세계 최고의 인플레이션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켈로그는 베네수엘라의 엄격한 통화정책, 재료 부족,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경제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돌아올 생각이며 불법적인 무허가 생산 및 판매활동에 대해서는 경고했다. 2016년에도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의 위생
AP통신은 지난 11일,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있는 터키 야당 대선후보와의 서면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친쿠르드 인사이기도 한 야당 대통령 후보 드미르타스는 현재 수감 중이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선거일을 6월 24일로 지정했다. 계획된 날짜보다 1년이 빨라진 것이다. 야당에게 선거 캠페인을 위한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다. 터키의 미디어는 거의 정부의 통제 하에 있다. 그러므로 야당은 그들의 목소리를 국민들에게 전달하려면 언덕 아래서 위로 진격하는 힘든 싸움을 해야한다.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인을 포함해서 50,000여명이 체포되고 언론이 통제된 국가 비상상황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사회주의 정당인 인민민주당(HDP)은 인권변호사 출신의 45세 드미르타스를 후보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드미르타스 뿐 아니라 수천명의 당원이 현재 수감 중이다.“이번 선거는 전에 없이 불공평하다. 에르도안은 갖고 있는 온갖 영향력을 동원해 선거전에 나서는데 나는 감옥에 있다”라고 AP가 전달한 질문에 그가 답변했다. 터키의 6월 24일 대통령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국민투표를 통해 정부의 통치구조를 대통령제로 바꾸는 개헌이 아슬아슬하게 가결되었다. 앞으로 총리의 자
최근 유럽연합이 지향하는 민주주의 가치를 경시하고 대중 선동적 포퓰리즘 경향을 띄고 있는 폴란드와 헝가리에 대해 EU가 자연스럽게 기금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생각인 듯 하다고 뉴욕 타임즈(NYtimes)가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에서 기금 운용 문제는 주요 이슈다. 어떤 나라가 얼마의 돈을 내고 어떤 나라가 지원을 받는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여태껏 단조로운 운영 방식에 익숙해져 있던 EU 행정부가 장기 예산 집행방식에 새로운 기준을 도입하는 문제로 격론을 벌이고 있다. EU는 앞으로 몇 달안에 지역발전기금 수령 국가를 결정해야 한다. 회원국가의 지도자들과 유럽연합 의회가 함께 토론과 수정을 거쳐 최종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 그 기금은 원래 독재정권에서 벗어난 국가에 대한 민주주의 발전 지원금으로 부유한 나라들이 내는 돈이다. 하지만 그 중의 상당한 액수를 폴란드와 헝가리에게 계속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지 고민 중인 것이다. 그 지원금은 받아간 국가에게 많은 변화를 준다. 폴란드의 인프라 구축에 드는 비용의 61%를 차지하고 헝가리의 경우는 55%에 이른다. 하지만 현재 그 두 나라는 언론과 사법부에 대한 정부의 통제 강화로 비판받고 있다. 언론
로이터는 지난 25일자 보도에서 시리아 항공사 '참윙'을 통해 러시아 공항에 내린 민간인 복장의 건장한 남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관찰 내용과 관계자 인터뷰 등을 공개했다. 러시아는 자국 민간인의 시리아전 개입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출발해 러시아에 도착한 여러 무리의 남자들이 몰키노(Molkino)의 군부대로 이동하는 모습이 세 차례에 걸쳐 목격되었다. 러시아 서남부에 위치한 몰키노(Molkino)시는 러시아군 제10 특수여단이 주둔하고 있는 곳이라고 정부기관의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귀국한 러시아인들의 최종 목적지를 보면 시리아전에서 러시아가 공습 이외에 비밀스런 작전에도 개입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시리아 정규군과 소수 특수부대의 훈련도 담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부분은 러시아 정부도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실이다. 러시아 정부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지난 2월 14일, ‘러시아인들이 시리아에 있을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러시아군 소속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시리아 전투에 참여한 민간인들이 귀국해서 왜 군부대로 갔냐는 질문에 그는 ‘국방부에 문의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국방부는
일본의 경제 전문지 산케이비즈(Sankeibiz)는2016년에 외국인 생활보호 대상자수가 월 평균 4만 7천 세대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사실이 지난 2일 정부조사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은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그에 따라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경제재정 자문회의를 열고 외국인 노동자 수용 확대 방침을 명시했으며, 그들을 위한 복지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후생노동성에 의하면, 2016년 외국인 세대주 중 생활보호 대상 가구는 월평균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경기가 상승하고 있는 최근 수년간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2006년의 3만1천7백 세대에서 10년 만에 56% 증가한 수치다. 인구로 보더라도 외국인 생활보호 수급대상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2016년 기준 월평균 7만 2천명으로, 2006년의 4만 8천명에서 48.7%나 늘어났다.한편, 체류외국인 전체수 증가율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23.8%에 머무르고 있다. 외국인 생활보호 수급자가 증가하고 있는 배경에는 버블경제기에 일손부족으로 대거 입국한 일본계 남미인 등이 리먼 쇼크 등의 영향으로 해고된 뒤, 일본어 능력부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기 때문이며
푸틴의 장기 집권에 반대하는 화난 국민들이 토요일 전국적인 시위를 벌였고, 그 과정에서 1,600여명이 체포되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시위 조직자는 푸틴의 최대 라이벌이며 반부패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다. 그는 경찰에 의해 모스크바의 푸쉬킨 광장에서 체포되었다.시위자들은 “푸틴은 도둑놈이다, 러시아에 자유를 달라!”는 구호를 외쳤다.그리고 그들의 슬로건에는 “푸틴은 우리의 차르가 아니다”라는 문구도 눈에 띄었다. 이번 시위는 북동지역의 야쿠츠크시에서 유럽 인근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칼리닌그라드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졌다.나발니의 지지자들은 비록 그가 현정권의 관료들에게 포위되어 있고, 국영 방송에서는 의도적으로 그를 따돌리지만 상당히 많은 지지자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시위에 나선 한 모스크바 시민은 ‘푸틴은 18년간 장기집권했지만 국가에 잘한 것이 하나고 없다’며 ‘모두를 위해 떠나야 한다’라고 말했다.러시아의 정치탄압을 감시하는 조직, OVD-Info는 지난 토요일 러시아의 26개 도시에서 1,599명이 체포되었는데, 그 중 모스크바에서 702명,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32명이 체포되었다고 발표했다. 니콜라예바라는 이름의 한 모스크바 여성은 경찰
5월 1일 노동절, 프랑스에서 복면을 쓴 시위대가 상점의 유리창을 부수고 거리의 자동차를 불태우자 진압에 나선 경찰이 109명을 구금시켰다고 BBC가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공공부문 노동개혁에 맞서 벌어지고 있던 평화시위에 블랙 블록스(Black Blocs)라는 극좌 무정부주의자 단체가 끼어들어 그처럼 난장판을 만들고 말았다. 경찰에 따르면, 복면을 쓴 1,200명의 과격시위대가 노조의 평화시위에 끼어들었다고 한다.경찰은 최루가스와 물대포로 과격시위대와 맞섰고,경찰을 포함한 네 사람이상처를 입었다. 검은 복장의 과격시위대는 평화로운 시위행렬에 끼어들어 시위의 주도권을 빼앗으려는 시도를 했고, 그 후 상점의 유리창을 부수고 오스터리츠(Austerlitz)역 근처의 맥도널드에 불을 질렀다. 한편, 길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들이 불타고 자동차 매장 한 곳이 불길에 휩싸였다. 거리의 건물벽엔 그래피티 문구가 곳곳에 씌어져 있었다. 정부 대변인 벤자민 그리부는 과격시위대에 대한 비난 성명에서“자신의 신념이 떳떳하다면 마스크를 벗고 시위를 하시오! 후드로 덮고 나온 인간들은 바로 민주주의의 적입니다.”라고 외쳤다. 마크롱의 개혁에 대해 대부분 노조는 불만을 품고 있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지난 2일 산업내부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갈수록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중국의 고속철 사업 현황 대해 보도했다. 고속철은 일대일로의 뼈대이자 기반으로서 중국의 야심찬 무역,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중국 국영 철도차량 메이커 CRRC의 대변인 도우 신(Dou Xin)은“여태껏 중국 고속철 수출이 성공적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현재 상황도 무척 좋지 않습니다” 라고 사정을 털어놓았다. 총길이 210km의 멕시코 고속철 계획은 2015년에 멕시코 정부가 예산을 삭감하는 바람에 최소되었다. “현재 중국과 계약을 맺은 나라들의 가장 큰 문제는 예산의 취약성입니다. 고속철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쌉니다. 중국 고속철이 아무리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해도 여전히 많은 나라들의 입장에서 매우 비싼 건 사실입니다”라고 도우 신(Dou Xin)은 지적한다. 지난 2월 국영 신화통신은 현재 중국 고속철도의 총길이는 22,000km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2020년까지 30,000km 추가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그렇게 되면 중국 대도시의 80퍼센트 이상이 연결된다. 중국의 지도층이 외국을 방문할 때면
AP통신 2일 이란 남부 산악지역에 진도 5.2의 지진이 강타, 최소 31명이 다치고 전기와 통신이 끊겼다고 전했다. 지진이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700km 떨어진 시삭트(Sisakht) 마을을 강타하자 동네 사람들이 집밖으로 뛰쳐나왔으며, 금이 간 마을의 건물 벽들이 영상으로 보여 졌다. 마을엔 약 10,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고 한다. 공영방송 ISNA 뉴스는 지역 재난관리 담당자 잘랄 푸란파드의 말을 인용, 18명이 의료 시설로 옮겨졌고 13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란은 주요 단층선에 위치하고 있고 지진이 많은 나라다. 지난 11월에는 강도 7.2 지진으로 6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2003년에는 6.6 지진이 역사적인 도시 밤(Bam)을 강타해 26,000명이 사망했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정한)
미국 국무장관 폼페오가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이란에 대항하는 강력한 미-이스라엘 군사동맹을 재확인했다고 지난 30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국무장관 자격으로 최초의 해외 순방에 나선 폼페이오는 지난 일요일 텔아비브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이란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두 사람 모두 결과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그날 폼페이오는 '중동을 지배하려는 이란의 야심과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에 대해 두 국가는 공감하며, 미국은 이스라엘의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편, 이란과 핵협상을 다시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그 협상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사회가 그 협상 내용을 수정하던지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고수하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이스라엘의 ‘진정한 친구’라고 표현했다. 폼페이오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먼저 회담을 가진 후 일요일에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이번 중동 방문은 이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이 지역에 더욱 격동을 몰고 올 수 있는 현안들의 결정이 수주 앞으로 예정된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 탈퇴시한을 5월 12일로 잡고 있다.
북한 여행 중 체포되어 숨진 22세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가족이 미국 법정에 북한을 고소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북한은 윔비어에게 어떤 가혹행위를 한 사실도 없다고 발표했지만 그의 부모는 아들의 죽음을 고문 탓이라고 주장한다. 소송은 향후 수주 내 미북 회담이 계획된 중요한 시점에 제기되었다. 고소장은 워싱턴 DC의 연방법원에 제출되었고, 웜비어의 부모는 아들이 북한에 ‘인질로 잡혀 감금당한 후 고문치사’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려 애쓰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 법정은 면책 특권에 따라 다른 국가를 소송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국가주도의 테러행위에 대해서는 예외다.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11월, 9년 만에 다시 북한을 테러지원국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북한이 미 법정의 판결에 따라 손해 배상을 한 사례는 없다. 웜비어에겐 무슨 일이 있었나? 버지니아 대학 경제학도였던 웜비어는 2016년 1월 닷새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던 중 호텔에서 체제 선전물을 훔쳤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체포되어 15년 강제노동형을 선고받았다. 미국으로 호송되기 전까지 17개월간 감금되었으며 도착했을 때는 뇌손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