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케이 신문은 지난 26일 북한 광산개발권 확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치밀하고 기민한 움직임을 보도했다. “독일과 미국에서 같은 시기에 필자를 놀라게 한 두 개의 뉴스가 흘러나왔다. 모두 북한의 핵미사일과 관련이 있었다”라며 기자는 독일 아우디 자동차 회장 체포와 뉴욕타임즈의 미북회담 성사과정에 대한 보도를 언급했다. 독일 검찰 당국은 6월 18일, 아우디 자동차의 회장 겸 폭스바겐의 중역인 루퍼트 슈타들러를 체포했다. 규제를 피하려 자동차 배출가스 조절 소프트 웨어를 불법 조작한 행위에 대해 그가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혐의다. 한편, 뉴욕타임즈는 6월 17일, 북한이 작년 여름부터 미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싱가폴에 거주 중인 미국 투자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 고문인 쿠슈너와 접촉하려한 사실을 보도했다. 얼핏 상관없어 보이는 두 가지 뉴스지만 ‘북한 광물자원’이라는 하나의 줄기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중간 역할을 한 미국인 투자가의 이름은 가브리엘 슐츠다. 싱가폴에 거점을 둔 광산회사를 운영하며 몽골, 이디오피아 등 개척 시장에 주로 투자하여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대북 경제제재가 강화되기 시작한 2016년 이전에
미국의 국제 정치 및 안보 전문 잡지 내셔널 인터레스트(The National Interest)는 지난 2월 16일, 여태껏 불가사의로 남아있던 2003년 중국 잠수함 사고를 둘러싼 다양한 추측과 분석을 제시하는 한편, 가장 최근에 등장한 좀 더 정확한 사고원인 발표 내용을 보도했다.2003년 4월 25일 중국의 고깃배가 바다 위에서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물위로 올라온 잠망경이 흐느적거리며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어부는 즉시 중국의 인민해방군에 신고를 했고 조사를 위해 군함 두척이 출동했다. 처음에 인민해방군은 영해로 불법 침입한 대한민국이나 일본의 잠수함이 좌초된 것이라고 의심했다. 하지만 가까이 가서 보니 중국 국적의 잠수함이었다. 4월 26일 인민해방군은 조사를 위해 잠수함 안으로 들어갔고 승조원 70명이 각자의 위치에서 잠든 듯 죽어있는 장면을 발견했다. 장쩌민 주석과 군부는 2003년 5월 2일 사건을 공식발표했다.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인민군 장병들의 값진 희생을 추모하는 한편 사고의 원인을 ‘기계적 결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 후 한달 동안 내부 조사를 실시한 군은 결국 북해 함대 사령관과 고위 간부를 해임했다. 추가로 6~8명의 장교가 ‘
미국의 온라인 뉴스 사이트 ‘더 아틀란틱’은 지난 13일 미북정상회담에서 또 한가지 특이했던 점으로 볼턴의 침묵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폴 회담은 쇼맨십으로 가득찼다. 많은 사진을 남기고 기자회견도 길게 했고 거창한 선전 영상도 등장했다. 하지만 국가안보 보좌관 볼턴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원래 국가안보보좌관의 역할은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 실천과정에서 대통령을 원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마치 그와 대통령의 입장이 어긋나 보이는 듯 하지만 대통령과 국가안보보좌관은 애초부터 같은 길을 가는 사이다. 부시 행정부의 국가안보 담당관 엘리오트 애이브라함스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국무장관은 외교수장이자 대통령의 외교 고문이다. 키신저, 짐 베이커, 조지 슐츠, 콘돌레자 라이스같은 사람들이 그랬고, 지금은 폼페이오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그에 반해 국가안보보좌관은 내부적으로 모든 상황들을 인지하고 대통령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 바람직한 정부 시스템이다. 놀랍겠지만 볼턴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과 비핵화를 위한 길고 복잡한 협상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면 복수의 국가 기관들, 예를 들어 국무부, 국
몽골 대통령 할트마 바툴가(55)는 2017년 7월 10일 선거를 통해 당선되었다. 6월 17일 워싱턴 포스트(WP)는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삼바 레슬링(러시아 격투기) 세계 챔피언을 거쳐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뒤 대통령의 자리까지 오른 바툴가 대통령의 또다른 분투를 조명했다. 그는 민족주의자와 파퓰리스트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평가된다. 선거 당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처럼 구습에 물든 정치권에 홀로 맞서 싸우는 엘리트 정치인의 이미지로 어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대한 아메리카!’대신 그는 ‘몽골은 승리할 것이다!’를 외치고 다녔다. 1990년 몽골을 전체주의 공산당 정부를 평화적인 민주 혁명으로 교체했다. 그 후 30년 동안 발전도 있었지만 사회 불평등도 심화되어 인구의 30%가 빈곤층을 이루고 있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몬타나 주를 합친 것 같은 크기(한반도 8배)에 3백만 인구가 살고 있다. 남북으로 중국과 러시아에 둘러싸여 있고 전통적으로 친러 반중 국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중국에 대한 불신은 특히 높다.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중국에 강하게 의존하고 있어서 수출의 80%가 중국으로 간다. 몽골 유도협회장을 지내기도한 바툴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5일 중국의 장거리 트럭운전사들이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대대적인 시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최근 사정이 더욱 악화된 데는 우버와 같은 온라인 화물주-차주 연결 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상하이, 충칭을 비롯한 중국 전역 12개 도시에서 일제히 시위에 나선 수천명의 운전사들은 일부러 도로위에서 서행하며 슬로건을 외치고, 시끄럽게 경적을 울렸다. 예전에도 장거리 트럭운전사들이 시위를 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중국 언론의 두터운 검열 장막을 뚫고 소개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회사가 중국의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라는 한층 더 중대성을 띤 이슈 때문이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트럭 운전사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대상은 만방그룹(Manbang Group)이 개발한 트럭, 화물 연결 앱이다. 기사들은 이 앱으로 인해 혹독한 운임 인하 경쟁이 촉발되는 바람에 수익이 턱없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디젤 연료비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리터당 5.6위안에서 7위안(1.09달러)로 상승했고 교통법규도 너무 엄격해서 범칙금 부과 횟수도 잦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옌타이 지역의 한 운전기사는 “우리는 생존권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5일, 미북회담 이후 드러나고 있는 국내 유력인사들의 입장을 정리, 보도했다. 기사는 ‘폼페이오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동맹국(대한민국)을 버리지 않을 것이며, 한 장 반짜리 합의문에 써놓은 애매한 문장들이 북핵 제거를 위한 굳건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다소 냉소적이고 불만스런 분위기의 문장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는 회담 직전까지 CVID가 절대적인 목표라고 몇 번이나 강조해놓고 합의문에는 막상 CVID를 직접 지칭하는 단어들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합의문 상의 단어만 보고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어쨌든 합의문에는 비핵화를 위한 어떠한 시간 약속도 표시되지 않았다고 워싱턴 포스트(WP)는 지적하고 있다. 다만 베이징을 떠나기 전 폼페이오는 ‘비핵화 추진 속도에 대해서는 최대한 시의적절하게 구성할 것’이라고 전하며,“중국은 유엔 결의를 전적으로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유엔 결의에는 제재 완화와 관련된 절차도 포함되어 있고, 적절한 시기가 되면 그 부분도 고려될 수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 핵무기가 완전히 없어지기 전까지 제재는 반드시 유지될 것이다”라는 말을 남
미국 포브스 지(誌)는 지난 14일 인도와 중국의 경제를 비교 분석하는 기사를 게시했다. 인도 경제는 2018년 1분기 7.7% 성장률을 보였다. 전년 동기의 5.6%에서 또 상승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성장과 투자확대에 따른 효과라고 분석한다. 반면 중국은 성장률 6.8%로 전년도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도와 중국의 경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인도 경제는 이제 한창 성장하는 단계이며 자원도 풍부하다. 자원과 이미 있는 기술만 이용해도 성장이 가능하다. 반면, 중국경제는 이미 성숙기라고 볼 수 있으며 현재 최대 생산력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성장은 어렵다. 성장률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지만 중국의 정부주도 경제 구조로는 어려운 일이라고 전문가들은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신문은 인도의 국가경쟁력 향상에 주목했다.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인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변화가 없다. 하지만 국가 경쟁력의향상이인도의 경상수지 적자 개선으로 바로 연결되고있진 않다고지적했다. 2016-17년 인도는 GDP의 0.07%만큼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고, 중국은 GDP의 1.30%에 달하는 경상수지
AP통신은 지난 10일 상하이 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 참여한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 탈퇴를 결정한 미국을 비난하는 한편, 미북회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미북의 지도자가 싱가폴에서 직접 만나기로 함에따라 이제 ‘악의 축’에는 이란만 남아있는 모양새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요일 중국 청도의 회담장에 나온 하사니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약속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핵협정을 탈퇴한 것은 미국 일방주의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자신의 정책을 다른 나라에게까지 강요하는 미국의 태도는 위협과 다를 게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우리는 러시아 및 다른 여러 나라들과 함께 이란 핵협정(JCPOA)을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고,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역시 무조건 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미국의 핵협정 탈퇴 이후 혼란에 빠진 것은 이란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테헤란 시내의 약국 앞에서 만난 한 35세 여성은 ‘트럼프의 결정 때문에 인슐린 값이 두 배로 올랐다. 지금 또 북한과 협상을 한다는데 이제 누가 미국을 믿겠나?’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2015년 이란이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열강들과
허핑턴 포스트 지는 10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 집무실에서 공개한 한 장의 사진이 이번 회의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며 짧은 기사와 함께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결연한 태도로 강하게 요구하는 듯한 메르켈 총리, 팔짱을 끼고 단호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결연한 눈빛으로 두 지도자 사이에서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는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 상황을 관망하는 듯한 아베 총리의 모습 등 각국 정상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을 게시한 메르켈 총리 측은 '캐나다 G-7회의 둘째 날, 휴회 시간에도 계속되는 협의' 라고 다소 불만감 섞인 표현으로 사진 설명을 붙였다고 한다. 신문은 ‘저 순간에 어떤 말들이 오갔는 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인터넷 상에서 수많은 아마추어 분석가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 협의가 시작되기 전 예정대로 회의장을 떠났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정한)
미국의 ‘더 캐피털’지편집장이며 ‘방글라데시 해방 전쟁의 신화와 실제’, ‘방글라데시 쿠데타와 CIA’의 저자이기도 한 B. Z. 카스루는 지난1월 13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기고한 글에서,‘중국만 인정한다면 북한이 핵보유국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다소 파격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에 대한 집착은 역사적으로 강대국의 위협을 느낀 작은 나라들이 일반적으로 취하는 전략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며, 아마도 중국만 용인한다면 김정은의 도박은 성공할 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핵무기 때문에 최소한 3개의 거대한 전쟁이 억제되었다고 했는데, 인도-파키스탄, 러시아-나토, 미국-북한, 그리고 좀 더 범위를 넓히자면 미국-중국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핵무기는 또한 이스라엘과 이란을 포함한 아랍국가들 간의 군사적 충돌을 막는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만일아프간이 핵폭탄을 가지고 있었다면 1978년 소련의 침공을 받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 후 40년간 이어진 소련의 괴롭힘도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이라크에게 핵폭탄이 있었다면 백만명에 가까운 이라크 국민과 5,000명의 미국인이 전쟁으로 희생
미국 워싱턴 포스트 지는 지난 3일, 최근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사정을 취재했다. 국가가 작동하기 위해 있어야 할 필수인력들마저 외국으로 대량 이탈함에 따라 기능이 멈춰버린 거대한 국가 시스템은 이제 나라의 미래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배네수엘라의 아킬레스 나조아 초등학교 개구쟁이 9학년 학생이 복도를 달려가고 자원봉사자가 뒤를 쫓아간다. 그렇게 도망가서 즐겨 숨는 곳은 항상 상담 교사 로미나 선생님 뒤였다. 하지만 지금 상담실은 비어있다. 로미나 선생님 뿐 아니라 다른 많은 선생님들도 최근 학교를 떠났다. 붕괴되어 가고 있는 사회주의 국가 베네수엘라는 근대 세계사에서 가장 극적인 인재탈출 행렬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의사, 교사, 기술자, 석유 관련 노동자, 버스 기사, 전기 기술자들이 국가를 버리고 떠나면서 이 나라는 미래까지 잃고 있다. 올해 베네수엘라를 떠난 교사의 수는 48,000명으로 전체 교사의 12퍼센트에 이른다. 매일 음식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식료품 가게의 텅 빈 진열장을 마주하는 것이 더 이상 견디기 힘들었다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주된 이유다. 카라카스 소재 아킬레스 나조아 초등학교의 상담 교사 시아카는
영국 BBC는 지난 2일 아프리카에서 어떻게 이슬람 과격 단체들이 탄생하고 활동하는지 추적 보도했다. 방송은 그들이 주로 밀수로 자금을 마련하고 현실에 불만감 높은 젊은이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조직은 생명력을 유지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오히려 세력이 더욱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이슬람 과격분자들이 모잠비크와 탄자니아 국경지역의 작은 마을들을 돌아다니며 정글용 마체테 칼로 열 사람을 참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017년 10월에도 모잠비크 북부 항구도시 모심바 다 프라이라에서 무장조직의 무차별 공격으로 경찰과 시민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군과 경찰은 지금까지 300명 이상을 체포했다. 북부 모잠비크의 해안은 역사적으로 다른 아프리카 도시들과 무역 및 인적 교류가 활발한 곳이며 전통무슬림 지역이다. 2010년 아프리카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천연가스 유전이 바다에서 발견되자 사람들은 꿈에 부풀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지역 주민들의 삶은 변한 것이 없다. 천연가스는 2022년이 되어야 생산가능하고 2028년 이후까지는 어떤 경제적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제 겨우 해양 유전 탐사를 마치고 사업에 필요한 여러 가지 인프라 건설을 시작한 단계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 금요일 러시아 기자 암살 자작극에 대해 서방의 동맹국들에게 해명했다. 푸틴에 대한 비판적 기사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기자를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덕분에 47인 암살리스트도 추가로 입수할 수 있었다고 각국 대표들에게 브리핑했다. 지난 2일 로이터 통신은 사건의 경과를 보도하며, 이번 사건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도가 타격 받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 이후 양국 관계를 단절하고 서방의 재정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4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자들이 합세하여 크림 반도를 침공하자 정부군과 전투가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10,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번 작전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검찰총장 유리 루첸코는 각국 대표와의 회의를 마친 후, ‘이번 작전은 암살 위험이 있는 인물들을 밝혀내고 그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작전으로 러시아의 테러에 의해 희생될 뻔한 47명의 리스트를 입수했다”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기자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프랑스가 전직 정보부 요원 두 명을 긴급 체포했다. 자국을 배신하고 중국을 위해 간첩행위를 한 혐의다. BBC는 지난 25일, 프랑스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프랑스의 대외정보기관 DGSE에서 일했던 요원 두 명이 외국 정부를 위해 조국에 ‘극단적으로 심각한’ 배신행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어느 나라인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언론에 정보를 제공한 사람들은 중국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으며 해당 요원의 부인도 이번 사건에 개입되어 있다고 했다. 용의자들은 지난 12월에 기소되었지만 이제야 관련 정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용의자 중 한 명은 간첩혐의가 발견되었을 때 DGSE 베이징 지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프랑스 정부는 아직까지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정한)
미국 뉴욕 타임즈는 지난 24일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시리아에서 벌어진 가장 지독했던 전투에 대해 보도했다. “강력한 적의 포격을 피해 참호로 뛰어들었던 미국 특수부대원들이 날아다니는 먼지와 온갖 파편들 속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 적의 탱크들을 향해 반격을 개시했다” 그렇게 지난 2월 미군과 시리아군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4시간 동안 교전이 지속됐고 시리아측 병력은 러시아 용병을 포함해서 약 500명 정도 였다고 한다. 당시 미국과 러시아 관계는 냉전 이후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일촉즉발의 긴장관계로 치닫고 있던 중이었다. 결국 먼저 공격을 개시했던 시리아측 병력이 200~300명 사망했다. 일부 병사들은 미국의 무자비한 공습에 쫓겨 후퇴했고, 나머지 병사들은 나중에 현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리아 동부의 작은 요새를 지키고 있던 40여 명의 미군측 병력은 한사람도 사망자가 없었다고 한다. 뉴욕 타임즈는 2월 7일 전투에 참여한 여러 사람의 인터뷰와 직접 입수한 자료를 정리했다. 그 결과 IS 소탕을 위해 시리아로 들어갔던 미군이 겪어야 했던 가장 치열했던 전투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펜타곤은 당시 교전을 시리아 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