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비핵화'와 '미-북 평화협정' 빅딜 미국에 제안하나(?)
숙명여대 전 안보학연구소장 이민룡 교수 글로벌디펜스뉴스 수석 칼럼리스트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이 한반도 문제를 놓고 ‘빅딜’한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 이 제안은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내놓았으며, 3월 12일자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이 제안의 핵심 내용은 북한의 비핵화와 미-북평화협정을 맞바꾼다는 것이다. 3월 31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별도의 양자회담을 벌일 계획이라고 하니, 이 자리에서 ‘빅딜’ 문제가 구체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진보세력의 일부 인사들은 그동안 한국과 북한이 줄곧 주장해 온 한반도 평화협정 문제에 대해서 수용하자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빅딜’은 원천적으로 부당하며, 실현될 가능성도 매우 낮다. 만일 중국정부가 이런 빅딜에 매달리면 시간낭비일 뿐 아니라 북한을 더 큰 위기로 몰아넣는 결과로 이어진다. 첫째, 평화협정이 체결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정전협정이 제대로 지켜져야 하고, 일정한 기간의 안정상태
- 숙명여대 안보학연구소장 이민룡 교수
- 2016-03-30 15:45